몇일전 아버님 생신이기에
안동넷의 추천 맛집을 통해
토담골 정식집을 알게 되었고,
이것저것 자세한 얘기와 주차료등등도 제공한다기에
이곳으로 부모님과 장인장모님 내외분들을 모시기로 결정하고
토담골로 갔었습니다.

우선...맛은 제쳐 두겠습니다.
맛이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것으로 

(비록 나에게는 해파리무침은 억수로 시고
미역국은 미역국인지 미역냉국인지모르게 냉냉하고
해물전은 냉동식품을 그대로 구운것이고
묵무침은 짜서 먹도 못하고 등등.....) 했더라도

암튼 주관적인것이기 때문에 넘겨두겠습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들의 인상은 딱 "이런걸 만원이나 하냐? ㅡㅡ+" 였습니다.
어찌어찌 식사를 끝내고...
여기에 소개한데로 
"안동식혜나 한그릇 주세요"......했더니
"떨어졌는데..미쳐 담지를 못했는데 어쩌죠" 
"ㅡㅡ;;.....그럼 다른 차라도 주세요"
"커피밖에 없는데요...ㅡㅡ^"..(정식집에 커피 밖에 없다니...ㅡㅡ;;)
황당하게 커피를 한잔씩 했습니다...

빨리 그곳을 빠져나와 부모님들 기분을 풀어드려야 되겠다 싶어서
자리에 일어났습니다.
죄진 벌로 계산은 제가 하기위해 빨리 나왔죠.
"6만원이죠..카드 여��습니다."
"카드는 좀..." 카드를 내미니 인상이 별로 안좋더군요...ㅡㅡ;;

카드 내민다고 인상쓰는 가계는 카센타 이후로 첨이였습니다...ㅡㅡ^

그래도 현금이 없었기에..카드로 해주세요..했죠..
별로 좋지 않은 인상으로 해주더군요..씁슬한 미소까지 더하면서요..

서명을 마치고는
"저~기...... 안동넷에서 보니까 주차비도 준다던데요....주나요?"
아줌씨 인상 확 굳어지더군요...."카드로...주차비까지는 좀.." 
"그런게 어딨어요...식혜도 안주고..ㅡㅡ^"
마지 못해 1000원 주더군요...이제는 씁슬한 미소도 잊은채 말이죠...ㅡㅡ;;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나마 주차비 받아온걸로 위안을 삼으면서 말이죠.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우리 아들(갓난아기) 장난감을 두고 왔지 뭡니까.
치발기라고 갓난아기 이빨나기 전에 물고빨고 하는 건데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7000원이나 주고 산건데
잊어버리기는 아까워서 담날 찾으로 갔더랬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줌마 말이......."버렸는데요!"...ㅡㅡ;; ㅡㅡ^
황당해서....그냥 나왔습니다.
아줌마 좀은 미안했는지 따라나오면서 비싼건가요 하고 묻는데..
아뇨..싸구렵니다..했습니다....

아무리 싸구려인들...손님이 잊어두고 간 물건이면..최소한 2~3일은
보관하고 있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전......그 토담골 정식집이 미운게 아닙니다...
아마 예전부터 그렇게 장사해 왔을지도 모르니까요...
예전부터 그런식으로 쭉~ 그렇게 해오신 분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갖은 미사어구로 맛집이라고, 친절하다고
안동을 느낄수 있는 집으라고 쓰고, 추천한 ...이 안동넷이 미운겁니다..
안동넷 관계자분께 정중히 부탁합니다.
저도 문화관계된 일을 하고 관광과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이런 식으로 검증되지 않은 맛집을 추천할거면...이런 게시판 없에 버리십시요..
정말 외지 관광객들이 이 사이트 보고 왔다가 실망할까봐 무지하게 걱정됩니다.
안동사람 전체 입맛을 무시하게 될까봐서도 걱정되구요...

정중히 충고 드립니다. 제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그 기사 썼던....임언희란 기자분....
진심으로 쓰신 기사였는지 묻고 싶군요 정말........실망이였습니다....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