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스페인과 더불어 식비 정말 싼 나라죠^^ 
프랑스와는 달리 이태리 요리는 싼 것들 중에도 우리가 아는 것도 많고, 
또 싼 식당에 들어가도 정말 맛있는 게 많답니다. 
그리고 이태리어를 알고 가시면 맛있는 걸 정말 잘 드실 수 있어요. 

피자 이상한 거 드시고 왔다는 분 많은 거 같은데요, 
이태리어를 모르시거들랑 그냥 그림 보고 고르세요. 
멸치 피자는 앤초비 피자구요, 
앤초비는 우리 나라의 젓갈 비슷한 거라구 생각하시면 되요. 웬만한 비위 가진 분이라면 비추입니다. 
피자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건 마르게리타 피자구요, 
이건 마르게리타 여왕인가 왕비인가의 이름에서 따 왔습니다. 
모짜렐라와 토마토만 넣고 만든 피자구요. 
풍기(이어 발음입니다)피자는 버섯이 들어가 있구요. 
페페로니 이런 건 당근(물론 당근은 안 들어있고^^;) 피망이 들어가 있죠. 
사실 이태리 어디서나 피자는 맛있어요. 
크리스피하고 얇은 피자..우리나라에서 싸게 파는 데 흔치 않지만 
어디서나 3~6유로면 먹을 수 있구요. 
심지어 테르미니 역의 주황색 간판집에서의 피자도 
진짜 맛있고 양 많답니다.(마르게리타는 2.45유로에 1/4판. 나머지는 2.9유로일 겁니다^^) 

그리고 이태리는 정말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나라 아이스크림 집도 잘 보시면 이탈리안 아이스크림 어쩌구 이럽니다. 
웬만한 이태리 사람들은 다 아이스크림을 만들 줄 안다니...말 다했죠^^ 
베네치아에선 산 마르코 광장보다는 뒷골목을 가 보세요. 
산 마르코 광장에서 피카소나 미로 오리지날 프린트 파는 가게에서 꺾으셔서요, 그 뒷골목으로 쭉 따라 가 보세요. 
중국인이 하는 피자 가게 앞에 아이스크림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제일 싸요^^ 2 스쿱에 1.7유로? 
대신에 그 앞의 중국인 피자 가게는 피자값이 싸지만(6유로 정도) 음료가 비싸니(콜라가 4유로!-_-) 가지 마시길. 
리도 섬에서두요, 바포레토에서 내려서 해안으로 가는 길에 있는 첫번째 집은 물론 베네치아보다 싸지만, 젤 비쌉니다. 2 스쿱에 1.5유로구요, 다음 집부터는 다 1.3유로거든요. 어디나 다 맛있으니 실수하지 마세용~ 
로마에서는 트레비 분수 있는 데를 많이 가죠^^ 그런데 거기 초콜렛에 견과류가 붙은 콘은 정말 맛없어요. 차라리 2스쿱짜리를 먹고 콘을 버리고 말지-_-; 피렌체에도 비슷한 모양의 콘이 있는데 거긴 정말 맛있죠^^ 

또 아이스크림 류 중에 프로즌 요거트를 빼놓을 수 없죠. 
소프트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우리 나라에서도 코몰의 돌로미티에서 팔았었구요. 
베로나에서 줄리엣의 집 근처에 2.3 유로에 베리류랑 같이 주는 집 맛있구요, 
피렌체에서 두오모에서 시뇨리아 광장으로 가는 데 '베이비 요거트'라구 노란 간판인 집 있거든요? 거기 사람 엄청 많구, 값두 싸요. 저는 주로 중간 걸로 먹었는데 그게 1.8유로였구요. 토핑을 선택할 수 있구요. 제일 큰 게 2.3유로였을 거에요. 
대신에 로마 테르미니 역의 카페 모카에서는 중간짜리가 2.6유로지만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인지 바닐라 아이스크림인지 분간하기 어렵답니다-_-; 

맨날 피자랑 파스타만 먹다보면 비타민 씨가 필요하겠죠. 
샐러드 하나쯤 잡수셔도 좋을 듯^^ 
토마토랑 모짜렐라 치즈랑 같이 나오는 샐러드는 어디서나 팔아요. 
모짜렐라 치즈의 심심한 맛이 좋구요, 
특히나 우리 나라에서 만 원 넘게 줘야 먹을 수 있는 걸 
서민적으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다는 게 좋죠. 
가격을 더 다운시키고자 하는 분은 
슈퍼에서 토마토와 모짜렐라를 사셔서 직접 만드시면 뽕뺍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모짜렐라는 냉장보관 필수이기 때문에 
빠~~~~알리 드셔야 한다는 점이죠. 

나폴리 이런 데 가셔서 해물 들어간 거 드셔도 좋을 거 같아요^^ 
calamaria는 갑오징어구요, 봉골레(죄송..철자 불확실-_-;)는 조개구요. 
con은 with입니다. 
스파게티, 링귀니, 펜네, 페투치네.. 파스타 종류도 많은데, 
사실 모양만 다르지 맛에는 별 차이가 없으니 이거 저거 트라이 해 보셔도 좋으실 듯^^ 
7~10유로 정도면 얼마든 배부르고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에요. 

중국집은 두 군데를 갔는데요(아파서 국물을 먹어야 했지요..-_-;) 
일단 로마의 바티칸 근처에 있는 new orient(한자 이름 신동방)강추! 
같은 동양인으로써 진짜 팔아주고 싶은 집이더군요. 
바티칸 박물관 가는 길에서 조금 가다 보면(흑...죄송...이런 불확실한..)골목골목 꺾어서 있어요. 
산 피에트로 광장에서 말하자면, 거기 큰 도로 말구 왼쪽으로 있는 샛길을 따라 있구요. 
한국 음식도 파는 것 같았구요. 
저는 완탕수프를, 친구는 광동 볶음밥을, 그리고 죽순과 목이버섯이 들어간 돼지고기 볶음을 먹었는데요. 
완탕수프랑 밥 같은 건 1.9유로, 그리고 돼지고기 볶음은 4유로 정도? 
그리고 자스민차는 포트로 나오는데 1.3유로구요. 
나머지 음료수도 다 댓병에 나옵니다 -0- 
자리세도 안 받고, 아저씨들 영어 잘 하구요. 음식도 맛있어요. 
그리고 테르미니 역 근처 via vicenza에 있는 중국집은(그거 테르미니 역 앞에 표지판도 있는데요) 
이름이 생각 안 나는데...절대 가지 마세욥! 
굉장히 불친절하고, 싸긴 한데 신동방보다는 1유로 정도 다 비싸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기는 두당 1유로의 자리값을 받구요. 

아 그리고 이태리는 과일값도 진짜 싸요ㅠ_ㅠ 
과일값은 베네치아의 리알토 다리 뒤의 시장만큼 싼 데 못 봤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다른 유럽 국가보다는 싼 편인 듯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