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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딸아이 돌잔치를 하였습니다. (전 아들이 둘(5세, 3세)에 딸하나 있습니다)
친구들이 안동에 많이 있지않을 뿐더러 막상 돌잔치를 하려니 편하게 연락할 사람이 몇되질 않더군요.
바쁘게 살아오면서 정말 친한 친구를 두지않은 저의 못남도 있겠거니와 돌에 초대한다는 자체가 상대방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까닭에서입니다.
사실 돌이란 것이 생후 1년간 질병으로 인해 사망했던 옛날엔 정말 중요한 의미의 날이 될 수 있으나 요즘은 점차 간소화되고 그 중요함이 퇴색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돌잔치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탓에 그냥 미역국이나 끓여먹으며 간소하게 보내려는 생각도 했으나 장차 딸아이가 커서 느끼게 될 서운함을 우려하는 것이 부모들의 다같은 마음인지라 결국엔 돌을 앞둔 바로 며칠전에 가까스로 예약하여 돌을 마쳤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돌잔치 즉 그 생일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미역국이란 점이고 미역은 본초학교재에 海藻(다시마)와 유사한 약으로 약용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특히 미역을 먹기 힘든 몽골에서는 갑상선질환이 많이 생기는 것을 보면 미역은 그 요오드 성분때문에 갑상선 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또, 미역을 먹으면 시험에 미끄러진다고 해서 기피하는 음식이나 실지로 미역에 미끈한 성분은 바로 노폐물배설을 촉진시켜주어 산후에 노폐물(오로)가 잘 빠져나가게 도와주고 산후 부종을 치료하는 역할을 해서 산후에 더없이 좋은 약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또,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도 숙변을 잘 빠져나가게 해줍니다.
간혹 산후에 미역을 먹는 산모들 혹은 산모때문에 같이 미역국을 먹는 산모 가족들은 미역국의 이런 효능을 아신다면 미역국을 더 신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의사 김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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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2-27 오전 1:26
월경부조증세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