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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213 : 평강의 이유

글 쓴 이 : 뚜벅이	등 록 일 : 2010-07-27 오후 1:13:55	조 회 수 : 9342	추 천 수 : 0
카테고리 : 인　물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어린 아이 둘이서 하얀 포대를 밀고 당기고 한참을 씨름하는 것을 보면서 물가에서 장난을 치고 있으려니 무심히 셧터만 눌렀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물놀이가 그저 위험해 보였을 뿐이다.

그러나 그 포대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가지고 가는 모습을 보고 이해가 되었다.

아이들은 고된 부모의 일손을 돕고 있었던 것이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에 생계의 터전을 잃어버릴 부모의 무거워진 어깨를 아이들의 작은 손이 따뜻하게 감싸않은 것이다.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 (살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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