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이 개울을 만나면 시내가 되고
시내가 시내를 만나면 강이 되고
강이 바다를 만나면 세계가 된다

아우를 만나면 형제가 되고
친구를 만나면 친구가 되고
이웃을 만나면 이웃이 된다

육의 사람을 만나면 육의 사람이 되고
영의 사람을 만나면 영의 사람이 된다
탐욕으로 만남은 자신을 파괴하고
소원으로 만남은 자신을 세워간다

일생을 사는 사람은 스스로
만남의 행운을 만들어야 한다지만
누가 인생의 만남을 제 맘대로 할까

요셉이 노예로 팔려가서 보디발을 만나듯
요셉이 옥에 갇혀 바로의 술관원을 만나듯
다윗이 사무엘을 만나듯
다윗이 요나단과 나단을 만나듯
만남의 은총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