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는 아침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굻고 
“주인님! 준비하신 짐을 제 등에 지워 주세요” 하고 
낙타는 저녁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굻고 
“뜨겁고 먼 사막길 지고 온 짐을 이젠 내려 가십시오” 한다.

주님 앞에 
“무슨 짐이든 무슨 직분이든 제게 지워 주십시오 
원하시는 곳까지 원하시는 때까지 이 짐 지고 왔사오니 
주님! 이 짐 내려 가세요” 하고 
아침 저녁 무릎을 굻는다면 
내 인생의 끝날에도 그렇게 
주님 앞에 무릎을 굻는다면

잘나지 않아도
똑똑지 않아도
부하지 않아도
맘에 있는 말 한마디 못하고 살았어도
내 평생 주님 앞에 그렇게 무릎을 굻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별명이 낙타무릎이라면
내 일생이 낙타무릎이었다면
주님을 섬긴 낙타무릎
주님만 섬긴 낙타무릎
주님 말씀 따라 소자도 섬겨온 낙타무릎이라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