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나 (自我)을 찾읍시다.
옛날엔 곳곳마다
길을 잃고 산중을 헤메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배움도 많고 여행경험도 늘었고
길도 이정표도 잘 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길을 찾아주는 기계까지 나와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라는 대중가요와
“나는 내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른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땅위의 길 바다의 길만이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야할 길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하나님 섬기는 일을 천도(天道)라 했고
사람 섬기는 일을 인도(人道)라 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자는 믿음의 길 진리를 잃은 자이고
부부 부모자식 형제 자매의 귀중함을 모르는 자는 가족애를 잃은 자이고
친구 이웃의 귀중함을 모르는 자는 인류애를 잃은 자입니다.
돈만 알다가 세상만 쫒다가 진리도 양심도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잃은 자가
천도도 인도도 다 잃고 헤메는 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오신 것이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하셨습니다.
금하신 선악과를 먹고 숲속에 숨은 아담과 이브를 찾으시던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장자(莊子)는
“때를 잃으면 현명치 못하다(失時非賢也)라고 했습니다.
하루 해가 지기 전에 이 한 해가 다가기 전에
인생의 날이 다가고 어둠이 덮이기 전에
험한 세상 정신없이 살다가
어디에서 무엇하다가 누구에게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잃어버린 나(自我)를 찾읍시다.
잃어버린 도(道)를 찾읍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