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은 
퍼내고 퍼내어야 생수의 샘이 됩니다.

더운 여름일수록 
퍼내고 퍼내어 깊은곳에서 길어 올려야
사람들의 타는 가슴을 시원케 하는 
생수의 샘이 됩니다.

어려운 세상에서 
고난의 인생에서 
시련의 심연에서 생수를 길어 올릴 수 있다면...

내 어릴 적
더운 여름 한낮에 
바위산 샘 골에서 땀흘리면 생수를 
길어오시던 어머니

깊은 진리의 샘에서 불신은 퍼내고 믿음을 
깊은 기도의 샘에서 절망을 퍼내고 소망을 
깊은 은혜의 샘에서 미움을 퍼내고 사랑을 

나도 내 어머니 같이 사랑의 땀을 쏟으며
지친 자에게 새 힘을 주는 생수를 길어 오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