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시원한 여름이 될 수 있습니다.

여느 사람들 처럼
바다로 나가면
산으로 찾아가면

바다로 산으로 가지 못해도
산에서 산바람 한줄기 불어오면
강에서 강바람 한줄기 불어오면
하늘에서 소나기 한줄기 쏟아지면
생수 한동이 길어 등 목을 하고 발을 담그면
천천히 얼음 냉수 한사발로 가슴을 씻어 내리면
잘 익은 수박 한입 물고 싱긋 웃어보면 
김치국 한 사발 같은 여름의 맛을 가슴으로 느끼면
작은 것을 하찮다 말고 귀한 줄 알면

기도의 산골에서 주님을 만나면
말씀의 바다에서 진리를 깨달으면 
지친 마음에 성령의 샘이 솟아나면
사랑의 손길로 섬김의 자리에 주님과 함께 하면

무더운 여름이 
시원한 여름이 됩니다.
무더운 여름을 진정 
시원한 여름으로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