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밖에 히트를 친 「집으로」라는 영화가 있다. 그 집은 저 푸른 초원 위에 구름 같은 집이 아니었다. 
요즘은 정말 잘 지은 집들이 많다. 사람들은 이런 집을 보고 “야아!”하고 탄성을 지른다. 
그리고 나도 한번 저런 집에서 살아보았으면 한다.
진정으로 그런 집에 살면 행복할까? 겉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집이 속으로 보기에도 행복할까? 하긴 우리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집은 바로 먹는 떡이 아니다.

집이란 하우스와 홈을 같은 말로 표현한다. 겉으로 보이는 하우스는 페인트를 아름답게 칠할 수 있고 돈을 써서 더욱 아름답게 고칠 수도 있다. 그러나 홈은 하우스와 같이 변화시키거나 고칠 수는 없다. 속으로 보이는 집은 온 가족이 함께 사랑과 믿음과 땀과 정성으로 인내하며 만들어야 한다.

집은 생활의 중심이다. 밖에 나가서는 일하고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온다. 멀리 여행을 하고서도 집으로 돌아온다. 
미국 역사에서 유일하게 네 번이나 대통령을 역임한 루즈벨트는 새 회기의 대통령 선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현관에서 마중하는 아내를 만났을 때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내 행복은 확실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아름다운 집에 반드시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사람은 반드시 아름다운 집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