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멀리서 온 친구들과 부인들을 동반하고 하회마을로 나들이를 갔죠.
공휴일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인파와 차량들로 하여 입구부터 길이 막혀 우리는 서서히 후회를 하였죠.
몇십분을 기다린후 하회마을로 들어서보니 역시 주위에서 말하던 그대로 더군요. 
전통가옥마다 식당에 길거리에는 난전이 펼쳐지고. 한마디로 시장에 온 느낌이였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속에 한시간 가량 둘러본후 일행은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보니 모두가 자리가 없더군요. 할수없이 우린 하회마을 입구의  '추임새"라는 식당으로 발길을 돌렸죠.
그곳은 다행이 입구쪽이라 그런지 다른곳에 비하면 한적하더군요.
우리 일행이 십여명쯤되었기에 메운탕(메기) "대"자 둘에 간고등어 정식 3인분을 주문하였죠.
잠시후 반찬이 먼저 나오고. 아니 이런 반찬이 이게뭐야. 놀라세도 없이 간고등어 정식. 고등어는 꽁치크기(가격은 1인분에 만원), 메운탕은 비린내에 간도 제대로 되지않고, 가스렌지 가스도 손님이 직접교체. 공기밥 추가한지 십분이 지나도 오지않고, 밑반찬 맛은 할말도 없고. 이래서야 장사를 할수 있는지요.
관광지 주변이라면 가격은 비싸다 치더라도, 맛이라도 있어야지. 그리고 손님접대 다시 배워야겠더라고요.
안동시에선 뭐하는지 모르겠군요. 주차비, 입장료에만 신경을 쓰지 말고.
정말 두번다시 가기 싫은 곳이 하회마을. 예전 학창시절 소풍갈때는 설레임으로 가득하고 했던 곳이 지금은 완전히 야시장판이 되었더군요.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