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추워지는데도 신선식당의 냉우동이 먹고파서
비가 오는데도 먹으러 갔다
그날 냉우동 한젓가락 하는 순간
왠지 맛이 이상했다 
(그래도 내 입맛이 변했나싶어 계속 먹었다 미련하게시리ㅡㅡ;)
면이 이상할리없고..
국물을 들이켜마셨다
분명 상했다
그때 가게에 몇몇 손님들이 있던터라
서빙보던 아줌마를 조그마한 목소리로 불러서
냉우동 국물맛 이상한데 상한것 같다 했다
그랬더니 아줌마는 다른 손님들 들으라는듯이
되려 큰소리로 이 날씨에 냉우동 국물이 왜 상하냐고...
완전 날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만약에 상하지않았다고 자부하면 직접 맛을 보던지
그렇게 하지도 않으면서 주방에 있는 아줌마들한테까지
덩달아 날 몰아세우는 듯했다
정말 화딱지 났다
어리다고 그냥 무시하는 분위기였다 ㅡㅡ;
같이 갔던 친구는 다른걸 시켜서 먹어서 그걸 나눠먹고
냉우동은 더이상 안먹었다
후딱 계산하고 나와버렸다 다시는 안간다고 작정하고선..
근데 냉우동 몇젓가락 먹었던것이
안그래도 소화기간이 안좋았터라
그날 몇번이나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렸다
한마디로 재수 옴붙은 날이었다

솔직히 난 요리에 대해선 별루 아는건 없지만
상한 음식정도는 구별할수있다
면이야 금방 데쳐서 나오는거라 상할리 없고
국물은(요즘 추워서 냉우동은 잘 안먹으니깐..) 
암만 추운 날씨라지만 오래두고 끓여놓지않으면
상할수 있는거 아닌가
그리고 손님이 맛이 이상하다하면
맛을 보고 판단하던지
자기네들도 조마조마하니깐 맛 못봤지..쯧
분명 우리가 나가고나서 맛을 보았을게다
찔렸겠지..쩝
나야 앞으로 안가면 그만이지만
그따위로 장사해서 여지껏 돈 벌었나본데
앞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