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버지 편찮으시다
그래서입맛도없고 짠것도 드시면 안되시는 분이 예전에 갈비먹고 나오는 시래기든된장찌개 먹고싶다셨다
그래서 자식된입장에서 그된장찌개 파는건아니지만 뭐..돈주면 팔겠지 싶어서 냄비들고 사러갔었다
엄마가 아는 집에 주인아줌마가 안계셔서 옆에 동부갈비로갔다
사정얘기를하면서 좀팔라고했다 한참을 대꾸도 안하고 ..승질났지만 참았다 
좀있드니 어떤젊은아줌마가 눈을아래로깔면서 "이거파는거아니예욧!"  "아줌마 그래도 좀팔아요" "안돼요 파는거아니라서 못파네요" "아줌마 그러지말고 좀파세요 집에 환자가 먹고싶다는데..."
냄비를 흘깃보더니"그냄비에는 만원어치도 들어가겠다 큰것도 가져왔네"그러면서 국사발로 한사발주는데 건데기는 조금 국물만 한바가지주는거였다 그러면서 오천원받아먹었다
 증말 열받고 속상했지만 참았다 아님 딴데가서 또같은소리해야하니깐 ...
난솔직히 동부갈비는 안먹어봤다
대륙갈비나 맨날가는집있는데 간판안보고가서 솔직히 이름은몰겟지만 동부갈비는 안먹어봤는데
집에가서 먹어보니 정말 맛대가리없었다
짜고 달고 미원냄새 팍팍...안그래도 많은국물에 물을 한대접을더부었다 
물론 아빤 짜서 못드시고 내가 다먹어야 된다 
내원래 그집안가기에 다신 그된장먹을일도 없지만 우리가 된장 걍 달라는것도 아니고 돈주고 산다는데 그렇게 싸가지없게 해서 정말기분나빴다 내가 거진가?
우리도 손님인데 꼭 고기를 먹어야 손님인가?
그러면 당연히 안조은 소문날텐데...한치앞도 못내다보고 당장 눈앞에 이익에만 연연하는 그런가게 정말 정내미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