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상가 근처의 옛고을인가 옛마을인가 기와지붕으로 입구를 만들어 놓은 집.콩나물해장국 하는집.

여자분과 같이 갔어요. 먹고나서 여자분이 " 여기 후식 없나요" 하고 나한테 묻더라고요.
나도 가물가물해서 아저씨한테 "여기 혹시 후식도 주나요" 했더니. 

"없습니다." 하시더군요. 없을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 다음에 서빙보던 그집 아들같은 사람이 말하는걸 들었습니다.

"여기가 무슨 레스토랑인줄 아나!~"

팡당하더군요. 
기분이 팍 상해가지고 계산하고 나오면서 껌이라도 얻을까해서 " 껌잇어요?" 물었죠.
아저씨 왈, 더도말도 덜도말고 " 없습니다."
........
ㅡ.ㅡ;

후식안줘도, 껌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음식도 맛있으면요. 또 갑니다.
하지만요, 
고만고만한 음식으로 손님을 깨떡같이 대하는 그집의 손님대하는 태도는 다시는 가지않겠다는 다짐을 세우기에 부족함이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