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차옹       작성일 : 2009-04-24 오후 2:33:15 조회 : 882
  102 봄 그라고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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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이는 것일까
묵혀놓은 기침에 하루를 뒤척인다
손으로 입을 막아도 
가슴속 깊이 눌러 앉아 있던 응어리들이 
느리게 느리게 토해져 나오다
한껏 바쁘게 바쁘게 이어진다
그 바람에 봄 바람도 여민 옷깃을 스쳐
몸을 떨게 한다.
사시나무로 만든 마당 윷이 딩굴듯
한곡조 쿨럭이며 소리친다
"워 봄이다 봄...."
그런데 오늘은 괜히 슬퍼지기도 한다
나약하게 앞에서 훌쩍이는 어린 아이가
눈에 눈에 어른거리니 말이다

아지랑이 그리고 희뿌옇게 가리는 눈물
강변에 벚꽃이 움을 틀고 있을 시간이다

그리고 나약한 기침에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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