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학동 삼성궁 한풀선사가 오랜만에 하산하여 잠시 안동땅에 발 딛고 훌쩍 또 돌아 갔다 오늘은 그저 세태의 대의만 세워 놓고 갔다 "요즘은 이익이 있는 곳에만 사람구실 있네" 그려 그래서 세상살이가 고달프고 우리네 이야기는 귀신 씨나락 까 먹는 소리여 겨울 저녁나절 해그름에는 자하차가 일품인데 우리 낡은 사진첩 뒤지듯 차나 우려 나누세 그라고 사진 한판 찍어 노아 보세 언제나 같은 모습일지라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