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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정현       작성일 : 2003-03-18 오후 2:21:55 조회 : 2537
  5 그 시퍼렀던 일정때도 모셨다니께유 - 충남 부여 은산별신제    
동민소지1.jpg(232.31 Kbyte)




은산별신제(중요무형문화재 제9호)

   별신제는 여러 유형으로 전승되어온 지역 고유의 신에 대한 제사로 우리 나라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공동체신앙의 한 형태이다. 특히 은산별신제는 다른 지역과 다른 토속신앙이 바탕이 되는 가운데 군대의 의식이 가미된 장군제적 성격이 짙은 민속으로 특이하다. 은산별신제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아득한 옛날 은산 지역에 지독한 괴질이 크게 퍼졌다. 백방으로 약을 써도 효험이 없어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이대로 가다가는 고을이 폐촌될 지도 모를 처참한 상황으로 민심이 크게 동요하고 주민들의 근심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한 노인이 낮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금빛 투구를 쓰고 철갑 옷을 입은 한 장군이 백마를 타고 나타나,

    "나는 백제를 지키던 장군인데 이곳은 우리가 나라 광복을 위해 죽음을 맹세하고 싸운 자리다. 내 부하였던 많은 애국 장병들의 한 맺힌 시신이 어지럽게 묻혀있다. 그러니 네가 나서서 이 유골들을 수습하여 양지 바른 곳에 묻어주고 영혼을 위로해 주면 보답으로 지금 퍼지고 있는 고질을 말끔히 물리쳐 주겠노라"

고 당부하고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 잠에서 깬 노인은 그 사실을 마을에 알려 상의한 뒤 젊은이들을 모아 아무렇게나 방치된 유골을 수습하여 매장해주고 위령제를 지내자 무섭게 기승을 부리던 괴질은
씻은 듯이 물러가 마을에는 다시 평안이 찾아 왔다. 그후 마을 주민들은 산제당(별신당) 동서 벽에 백제부흥군의 장수인 복신장군과 토진대사의 영정을 걸어놓고 음력 정월 산신제를 지낼 때 위령제를 함께 거행했고 성대한 별신제를 지내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동신의 영험이 대단하고 동민들의 신심 역시 각별하여 일정때에도 끊이지 않았으며 오늘날까지 동네의 젊은 사람들까지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가운데 성대하게 모셔지고 있다.


   *  위 사진은 동민들이 자기집의 소지를 받기 위해 진을 치고 있으면서, 바로 그 현장에서 소지를 태워올리며 소원을 빌고 있는 모습이다. 동민 한가구 한가구의 대주이름이 정성스럽게 새겨진 소지를 받아들고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 민속신앙의 뿌리를 새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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