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이다. 가느라 피곤하고 사람많아 짜증나는 바닷가 보다는, 시원한 계곡이나 동네 다리 밑 그늘에 앉아 싸온 음식 먹으면서 얕지도 깊지도 않은 물에 뛰어들어 첨벙첨벙거리면 그만큼 좋은 것이 없다.

경북팔경의 하나인 의성 빙계계곡은 바로 그런 곳이다.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물에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정확하지 않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그 경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싹~ 가실 것이다.

요즘은 빙계계곡이 많이 알려져 사람들이 피서지로 물어물어 찾아오고, 예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리와 관광수입을 위해 몇백원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 시원한 물이 흐르며, 여덟 곳의 이름난 빙계8경이 있다.

용추, 물레방아, 풍혈, 인암, 의각, 석탑, 빙혈, 부처막이 그것이다. 각각 의미가 있는 건축이거나 탑이거나 자연이니 모두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빙계계곡에서는 풍혈과 빙혈이 가장 볼거리이다. 

빙계계곡은 의성군 춘산면에 있다. 안동방면에서 간다면 빙계계곡을 가다가 지나는 의성군 금성면(탑리)에 들려 탑리의 삼층석탑과 공룡발자국 화석들도 보면 좋을 것이다.

대구 방면에서 온다면 가음못, 덕양서원을 들리는 것도 좋다.

올 여름에는 멀리가지말고 가까이 있는 계곡이나 냇가를 찾아가는 것이 좋을듯하여 추천한다.

또하나!! 어떤 곳을 가던지 먹고 마시고 놀았던 흔적은 모두 없애거나 가지고 오자

빙계계곡과도 같은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