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 경북 의성 단촌면 구계리에 있는 절이다.

그 규모나 유명도는 안동의 봉정사나 영주의 부석사만큼 못하지만.. 한때는 부석사와 사세를 겨루기도 했었고 조계종 16교구 본사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찰이다. 봉정사나 부석사가 바로 고운사의 말사이다.

지금은 겨우 20여채의 건물이 있지만 전성기에는 366채의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영천 보현산에서 한 줄기가 뻗어내려 안동 갈라산으로 올라가는 아랫목에 위치한 등운산 아래 자리한 부용반개 형국의 절터는 새재 아래로 이만한 자리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고운사를 찾아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안동에서 의성방면으로 국도를 타고 주욱~ 가다보면 일직면소재지를 지난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우측으로 해서 고운사 방향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일직 소호헌과 귀미동이 나온다. 소호헌 역시 문화재로서 대단한 가치가 있으며(생략), 귀미동은 척암 김도화의 종가가 있는 의성김씨 집성촌이다.

의성에서는 안동방면으로 국도를 타고 주욱 오다보면 단촌면이 나온다.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면 조그마한 개천과 다리가 있다. 그 다리를 건너 길따라 주욱~ 간다. 단촌 관덕동 3층석탑이 있는 동네가 나오니 한번 들렸다 가자. 길을따라 주욱 가다가 큰 다리를 하나 건너고 삼거리가 있다. 삼산슈퍼라는 간판이 보이면 그곳에서 오른쪽(길을따라)으로 간다. 몇미터 못가 폐교(후평초등학교)가 나온다. 폐교옆에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꼬불꼬불한 고개를 다 올라오면 넓은 공터가 나온다. 이곳은 예전에 주막이 있어서 주막거리라고 불리는데 아침에 해가 막~ 뜨기시작할때.. 그리고 야밤에.. 올라와 보면 그 경치와 별자리가.. 멋지다.

그 두방향 어디에서든 조금 더 들어가면 고운사 방향의 안내판이 보이고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입장료가 없으니 마음놓고 들어가자..

고운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나 이후 고운 최치원이 들어와 공부하면서 가운루등의 건물을 더 짓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고운사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대부분의 절이 마찬가지이듯 대웅전이 있고, 불상이 있으며 탑이있다. 탑과 불상은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며, 가운루 등의 건물도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다.

이것들의 설명은 잘 되어 있으니 인터넷이나 어디에서든 참고하면 된다.

고운사에서 가장 볼거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연수전이다. 이것은 다른 어떤 절에서도 볼 수 없는 것으로 영조 년간에 신축하였는데 왕조의 계보를 보관하는 곳이다. 이처럼 왕실 원당으로 자리잡기도 하는 등 그 위세가 대단하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