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최고","최초","가장"이라는 말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세계에서 최고 높은 고층빌딩... 세계 최초로 개발한 ()(), 가장 오래된 ()() 등.. 

무엇인가에 말 붙이기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는 정말... 세계에서 최고인 것들이 많다. 

봉정사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봉정사는 안동시 서후면에 있다. 안동시내에서 봉정사로 가는 두방향의 길에는 안동 유일의 국불천위(단계 하위지 배향)가 있는 창열서원이 있기도 하고, 이여송 전설이 있는 제비원 미륵이 있기도 하다.

봉정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라는 전설이 있다.

안동권 지역에는 의상대사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절이 많다.

영주 부석사의 뜬돌 전설과 부석사에서 종이 봉황을 날려 내린 곳에 지었다는 봉정사 등은 바로 그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봉정사는 바로 밑에 설명된 조계종 16교구 본사인 단촌 고운사의 말사이다.

봉정사의 극락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목조건축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원래 부석사의 무량수전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 봉정사 극락전 보수공사때에 나온 상량문의 기록으로 인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 되었다.

봉정사 입구에서 산을 오르면 왼편에 계곡이 있고 조그마한 정자가 보인다. 이곳은 퇴계 이황이 봉정사에서 공부하다가 머리를 식힌 곳이라고 한다. 원래 낙수대였는대 명옥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명옥대에 잠시 올라 물이 흐르는 계곡을 보면 무더운 여름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것 같다.

계속 올라 숲을 지나면 일주문이 있다. 일주문은 바로 사찰의 경계이며 불국정토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 봉정사에 오르다 보면 다른 사찰에서는 대부분 있지만 이곳에는 없는 무엇인가를 발견한다. 바로 사천왕상이 없다. 

덕회루 밑으로 난 계단을 따라 봉정사에 오르면 웅장한 대웅전이 앞에서 버티고 있다. 대웅전과 극락전은 지정문화재이다. 

봉정사의 특징 또하나는 사찰이 ㅁㅁ 형태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꼭... 조선시대 양반가에 온 것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봉정사를 구경하고 왼편에 있는 지조암도 보았다면 이제 영산암을 들려보자. 영산암은 봉정사의 부속 암자이다. 마치 작은 절과 같으니 둘러보자.

영산암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를 촬영한 장소로 유명하다.

혹시 시간이 남는다면 영산암에서 산을 타고 조금 더 올라 개목사 원통전을 꼭!! 한번 둘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