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북삼읍 숭오리에 있는 선봉사 대각국사비는 천태종의 시조로 불리워진 대각국사 의천의 공적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비의 상단에는 "천태시조 대각국사비명"이란 전서체로 새겨진 제액

(비문에 새긴 글씨) 양 옆에는 봉황새 한 마리씩 날고 있으며, 비신둘레는 폭 8㎝가량으로 당초문이 새

겨져 있다. 비신의 우측 비면에는 "남숭산 선봉사 해동천태시조 대각국사비명"이라고 씌여져 있고 옆으

로 비문이 시작되고 있는데 이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 한림시독학사(翰林侍讀學士) 임존(林存)이 짓고 

인(麟)이라는 스님이 글씨를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100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어도 비문과 문양이 

뚜렷하고 선명하게 남아있어 누구나 그 보존상태가 양호함에 놀란다. 그것은 비석의 재료가 백령도 부

근에서 나는 바다돌 때문이라고 한다. 바다돌은 육지돌과는 달리 철분이 적어 갈라짐과 부서짐이 없다

고 한다. 그래서 대각국사비에는 6.25전쟁시 총에 맞아 부서진 자국을 제외하고는 말끔하다. 현재 비석

이 서있는 곳에서 남서쪽 약 200m 떨어진 곳에 선봉사가 창건되고 碑는 지금 서 있는 곳에 세워졌는데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선봉사는 소실되고 이 碑는 땅에 묻혀 있다가 1922년경 발견하게 되었다. 


찾아가는방법

왜관에서 약목(혹은 김천,구미)방향으로 가다보면 금오산 가는길과 한라타운이라는 건물이 나온다. 그

곳에서 북삼읍 방향으로 가면 얼마가지 않아 안내판이 나온다. 차로 끝까지 올라 갈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