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문화재'의 영문표현 을 '재화'라는 의미가 강한 현재의 'cultural properties'에서 더욱 포괄적 의미를 지닌 'heritage'로 바꾸기로 했다. 
이는 유네스코 정신에 따른 것으로 세계유산헌장은 우리가 인식하는 문화재를 ' heritage'로 표현하고 있다. 

영문표기 교체 필요성은 신임 유홍준 청장도 꾸준히 제기한 바 있으며, 올해 문 화재청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민병두.이광철 의원 등도 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최근 이 의원에게 보낸 국감 답변자료에서 "일단 10월19 일부터 홈페이지(www.ocp.go.kr) 영문표기부터 'heritage'를 쓰기로 했으며, 문화재 청 공식 영문명칭 또한 현재의 'Cultural Properties Administration'에서 'Cultura l Heritage Administration'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문화재청'이라는 기구 이름도 '문화유산청'으로 변경하는 움 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22일 열린 문화재청에 대한 국회 확인감사에서 민병두 의원은 현행 문화재 보호법이 국내 문화재의 해외 반출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어, 해외에 한국문화를 홍 보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