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소풍으로 다녀와서 별로라고 하던 봉정사.
단체로 가서 좋아보이는 데는 없을것이다.
권두현씨의 강의를 들을때 연인이랑 단둘이 가면 그 어떤 문화재도 아름답게 보이고 잘 감상할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말도 일리가 있는듯하다..
시간에 쫓기고 사람에 치이는 단체관광은 정말 문화재의 참맛을 느끼게 하는데 많이 걸림돌이 된다.
비온뒤의 봉정사를 연인이 아닌..가족이랑 같이 갔었다.
비온뒤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깨~끗해진 풀숲이랑 돌바닥이랑..모두 너무 청초하고 상쾌해보였었다..
꽃잎,풀잎에 맺힌 물방울들이 정말 cf에 인위적으로 만든 그 멋진 장면들 보다 더 멋있었다..
사람이 없는 뿌옇게 안개낀 봉정사 ,물방울 소리 들리는 봉정사..정말 그때의 그 장면들을 다시 볼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