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매일신문

[400자 읽기]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 
     
퇴계 이황을 오늘날의 시각으로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과거 속에 박제되어 있는 퇴계가 아니라 대한민국 현실 속에 살아 있는 퇴계를 보여주기 위해 지금까지 학자들이 이야기해온 것과 전혀 다른 방식을 선택했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척도인 헌법의 시각으로 퇴계를 본 것. 저자는 퇴계 사상의 핵심 개념인 "리(理)"가 사법의 이념인 "정의"를 뜻하며 리의 체용 구조가 사법의 형태를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또 "경(敬)"의 사상은 헌법 제103조 법관의 양심 조항에 반영되었으며 퇴계 말년의 대표 저작 <<성학십도>>는 이상적인 법관의 길을 제시한다고 해석한다. 저자는 퇴계 사상이 헌법 속에 녹아 들어 현실을 움직이는 지침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421쪽, 
이경달기자 sarang@msnet
 

조선일보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김호태 지음) =보수의 대명사로 알려진 퇴계가 실은 대표적 개혁가인 조광조의 영향을 받았고, 퇴계의 대표적 이론인 이기설과 사단칠정론이 조광조의 실패를 극복해 당시 지배세력 훈구파를 청산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밝힌다. 미래를여는책.


영남일보 
인문학 울타리를 벗어난 "퇴계 사상"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      
법학을 통해 퇴계 이황의 재해석을 시도한 책. 저자는 퇴계의 성리학을 "정의의 철학"이자, "사법의 철학"으로 본다. 퇴계사상의 핵심인 "이(理)"가 사법의 이념인 "정의"를 뜻하고, 이의 체용(體用)이 사법의 형태를 의미한다. 그의 이발(理發)은 사법적극주의를, 그의 경(敬)사상은 헌법 제103조의 법관의 양심조항으로, 대표적인 저작인 <<성학십도>>는 이상적인 법관의 길을 제시한다고 해석한다. 이처럼 저자는 퇴계의 재해석을 통해 한국적 법철학을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무엇보다 퇴계를 해석함에 있어퇴계가 16세기 중반,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은 조광조를 통해, 문제해결의 논리는 주희의 이론을 체화했다고 본다. 퇴계 사상을 이해하는 독특한 구도다. 조광조의 개혁실패를 목격한 것이 19세 때였다면, 주자대전을 통해 주희를 본격적으로 만난 것은 43세 때였다는 데 주목하고, 퇴계 사상을 추적한다. 
퇴계를 20세기초 이탈리아의 그람시와 비교하는 등 다소 섣부른 점이 없지 않으나 법학, 역사학, 철학, 정치학, 경제학, 그리고 자연과학을 넘다들며 <21세기 퇴계>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미래를 여는 책/421쪽/이진상기자 


대구신문
[book]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 
 퇴계 이황은 조선을 지배한 보수 이념으로 성리학의 대표자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퇴계는 조선의 대표적 개혁가 정암 조광조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대표적 이론인 이기설과 사단칠정론 등이 조광조의 실패를 극복, 당시 수구 지배세력인 훈구파를 청산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밝히면서 오늘날 퇴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한 책이 나왔다.
미래를 여는 책이 펴낸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
이 책은 과학과 경제, 법치 분야와 퇴계학의 만남으로 볼 수 있다. 즉 그동안 미개척 된 퇴계학의 블루오션쯤 된다. 
저자는 책을 통해 퇴계학의 새로운 영역을 지향한다. 지금까지 퇴계는 주로 인문학의 영역에서 논의돼 왔기 때문에 앞으로 퇴계학은 보다 현실과 밀접한 학문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책을 냈다.
저자는 퇴계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독특한 구조를 취한다.
일반적으로 퇴계가 주자학자라는 점을 들어 중국의 주희와의 관계에 집중하지만, 저자는 퇴계의 사상에 접근함에 있어 조광조를 출입구로 한다.
이는 퇴계가 주자학자이기 전에 당대 현실에 고민했던 `16세기 조선의 아들’이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즉 저자는 퇴계가 자신의 시대에 대한 문제의식은 조광조를 통해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는 주희의 이론을 재해석해 세웠다고 설명한다.
퇴계의 재해석은 조선시대 역사와 사상사를 전반적으로 새롭게 인식하는 의미를 가진다. 저자는 퇴계에 대한 재해석이 단순한 인식에 그치지 말고 21세기 현대에 있어서 퇴계 사상의 재구성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정혜기자  jhjh@idaegu.co.kr 입력시간 : 2008-05-23 18:47:44 

 
연합통신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 = 김호태 지음. 퇴계 이황은 조선을 지배한 보수 이념인 성리학의 대표자라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개혁가 조광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진보사상가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법무부에서 근무했으며 "조사연"(조선시대 사상을 연구하는 사람) 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서 활약했다.
미래를 여는 책. 421쪽. 


대구일보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미래를 여는 책, 421쪽 1만4천원)
-퇴계의 고장 안동과 고향이 같다는 점 외에는 퇴계와 무관한 삶을 산 법학과 출신 저자 김호태는 퇴계학의 블루오션 즉, 과학과 경제, 법치 분야외 퇴계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특이하게도 제도교육 내에서 퇴계를 전공하지 않은, 재야 학자로서 이 책의 결론에 대신해 자신의 전공인 법학과 관련해 퇴계의 재해석과 적용을 직접 시도했다. 그래서 이 책은 퇴계의 성리학을 ‘정의의 철학’이자 ‘사법의 철학’으로 구성, 퇴계 사상의 핵심개념인 ‘리(理)’가 사법의 이념인 ‘정의’를 뜻한다는 것과 ‘리’의 체용 구조가 사법의 형태를 상징한다고 해석하고, 퇴계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한국적 법철학을 구축하자고 제안한다. 
또 흔히 조선을 지배한 보수 이념으로서의 성리학의 대표자 또 이기론자(理氣論者), 주리파(主理派)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퇴계 이황에 대한 상식을 흔들어버린다. 퇴계가 사실은 조선의 대표적 개혁가 정암 조광조에게 큰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대표적 이론인 이기설과 사단칠정론 등이 조광조의 실패를 극복해 당시 수구 지배새력인 훈구파를 청산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밝혀낸다. 
배준수기자 bjs@idaegu.com 


국제신문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김호태 지음)=퇴계 이황은 조선을 지배한 보수 이념인 성리학의 대표자라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개혁가 조광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진보사상가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법무부에서 근무했으며 ''''조사연(조선시대 사상을 연구하는 사람) 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서 활약했다. 〈미래를 여는 책〉


CNBNEWS (2008-05-19 09:19:35)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
미래를여는책에서 펴냈습니다. 법치주의의 눈으로 퇴계 이황을 바라보고 연구한 책입니다. 진보의 관점에서 퇴계의 사상과 현대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의 현대적 의미를 재구성 하였습니다. 서구중심주의로 점철된 한국의 현대사를 돌아보고, 퇴계의 재해석을 통해 한국적 법철학을 구축하려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MBC뉴스(imnews.com)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 
퇴계 이황은 조선을 지배한 보수 이념인 성리학의 대표자라고 알려져있지만 실제로는 개혁가 조광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진보사상가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법무부에서 근무했으며 ''조사연(조선시대 사상을 연구하는 사람) 이라는 필명으로 인터넷에서 활약했다.
미래를 여는 책. 421쪽. 


세계일보

[편집장과한권의책] "헌법"을 매개로 새롭게 조명한 퇴계 사상 엿보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위인들 중에는 당연(?)히 퇴계 이황도 들어 있지만, 퇴계를 언급하는 내용은 달랑 “주리 이퇴계”라는 가사뿐이다. 고루한 유학자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표현에서, 말하자면 퇴계에 대한 우리의 기본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권에는 이런 대목도 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퇴계, 퇴계 하지만 퇴계에 대하여 알고 있는 바가 무엇이 있는가. …고등교육을 받고도 퇴계라고 하면 조선시대의 성리학자, 조금 더 입시적(入試的) 지식을 익힌 사람이라면 이기론자(理氣論者) 주리파(主理派) 정도를 말할 뿐이다. 그 외에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1000원짜리 지폐에 그의 얼굴이 나온다는 사실뿐이다.”
다소 길게 인용했지만, 어쨌든 그처럼 퇴계는 조선의 대표적 유학자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위대한 철학자로 존경받고 있다는 허울 속에서, 정작 우리 국민의 관심 밖에 잊혀져 있었다. 아니, 퇴계는 단지 관심 밖일 뿐만 아니라, 부패와 당파싸움이라는 왜곡된 이미지로 얼룩진 조선 500년을 지배한 성리학의 대표자라는 수구 보수의 낙인까지 찍혀 있기도 하다.
이런 퇴계를, 기존 퇴계의 이미지와는 상극이라 할 수 있는 개혁의 상징 조광조의 ‘비판적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필자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설익은 재야학자의 궤변이 아닌가 오해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필자의 글에 대한 정통 퇴계학계의 반응을 들어보니 일단 내용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서 그리 부정적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퇴계 위에 켜켜이 쌓인 해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새로운 시도라는 측면에서 환영하는 느낌마저 읽혀졌다. 그것만으로도 ‘헌법의 눈으로 퇴계를 본다’ 출간을 결정할 충분한 이유가 되었던 셈이다.
무엇보다 공리공담이라고 폄하되어온 퇴계의 사상을 제목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헌법’을 매개로 해서 현대적으로 해석한 부분은 돋보이는 것이었다. 예컨대 퇴계의 리(理)철학을 사법철학으로 재구성한 것이라든지, 사단칠정론변을 우리 헌법의 경제조항(제119조)과 관련하여 해석한 부분은 아주 흥미로운 것이었다.
개혁과 부패의 대립 속에 진실과 가치관의 혼돈을 겪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부패한 수구 훈구파에 맞서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