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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김C의 색즉시공 - 솔빛 그윽한 태장재사를 찾아...
 

태장재사를 소개하며..
필자가 이번에 소개할 고택에는 참 많은 고민이 있었다.  솔빛 그윽한 태장재사를 소개하겠노라고 처음부터 마음을 먹었었지만 현재 공사 중이라 담아둔 사진이 부족하여 삼태사를 모두 소개할까 고민도 했었고 세 곳을 묶기에는 각각의 특징을 소홀히 하는듯 싶어 다른 고택을 소개할까 고민도 했었지만 결국 처음 마음먹었던 태장재사를 소개하기로 한다.

필자의 어린 마음에 추억을 그려주었고 어른이 된 지금엔 그 정취에 취해 가끔씩 찾게 하는 곳으로 초등(국민)학교 때 단골 소풍장소이기도 했었던 안동김씨의 시조인 김선평 태사를 모신 곳.  어린 마음에 멋모르고 묘위에 올라 뛰어놀곤 했었는데 어린 아이가 할아버지 수염을 잡아당긴들 어디 화 한번 내었겠냐마는 어른이 되고선 미안한 맘 쬐금 드는 건 사실이다.  아이들에겐 넓은 놀이터로 어른에게는 개국공신의 공신무덤으로 비춰지는 태장재사의 다른 매력을 찾아 본다.

태장재사의 매력..
일반인에게 권태사나 장태사 보다 태장재사인 김태사가 쉽게 다가오는 첫째 이유로 접근성이 너무나도 좋다는 것이다.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여 지나며 쉽게 쉽게 들릴 수 있고 재사와 묘단까지의 거리가 또 너무도 가까워서 짧은 시간에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다. 다른 태사묘는 재사와 묘단까지의 거리가 김태사 보다 약 2~3배의 거리에 위치하여 지나치는듯한 게으름뱅이 관광객은 묘단을 보지 않고 가버리는 경향이 있다.

두번째 매력은 이상루가 주는 친근한 맛이 아닐까 한다.  이상루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면 솔향이 은은하게 코끝으로 다가오고 아래에 비춰지는 연못이 정취를 돋구어준다. 넓이도 꽤 넓은 편이어서 가끔씩 음악회나 모임의 장소로 활용되어 우리들에게 너무 친근함을 주는 곳이다. 요즘 안동의 고택들에서 많은 행사가 열리지만 재사의 루에서 열리는 맛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이번에 방문한 태장재사는 연못에 물레방아와 연을 더 심어 방문객의 정취를 더하고자하는 관리인의 노력이 돋보였다.  일반객을 위해 노력해가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낀다.

세번째 매력으로 묘단을 지키는 문인석을 이야기하고 싶다. 위세가 대단한 집안 묘에는 문인석과 무인석 그리고 망부석등 여러 석물이 있지만 그저 그렇게 ‘대단하구나..’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태사 묘단에 올라보면 이리저리 살피며 지나치는 내 얼굴을 은근한 미소로 바라보는 무언가 있을 것이니 그 느낌 오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라. 문인석이 알듯 모를 듯한 미소로 쳐다보고 있을 것이다. 필자 사진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그 매력에 푹 빠져 두 문인석의 대화를 만들어 보았으니 사진을 통해 느낌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솔빛 그윽함을 찾아..
옛것 하면 "어휴~~ 답답해"하는 분들을 위해 언급했던 세가지 매력 외에 필자 이것만큼 꼭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솔빛 그윽함.."이 되겠다. 태장재사는 소나무가 적당히 우거져 있어 그 품안에 포근하게 안겨져 있는 형세를 띄고 있다.

묘단에 올라 360도를 둘러보라 그리고 눈을 감고 스치는 바람의 향을 맡고 다시 눈을 떠 솔숲을 보라. 소나무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그윽한 햇빛의 정취가 느껴질 것이다.
어쩌면 그 솔빛에서 냄새가 느껴질지도 모른다.  상큼한 녹색 솔 향이 그윽하게 스며드는 햇빛에 실려 눈으로 솔 향을 맡을 수 있는 마력이 있는 곳, 온 몸으로 느껴지는 숙성된 기운이 넘치는 “솔 빛 그윽한 태장재사”
위엄 있는 집안이 주는 묘단의 특징인 엄하되 중후하고 경직된 모습이 아니라 은근한 미소로 우리를 맞아주고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김태사의 '솔빛 그윽한' 맛을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정취와 정성이 담긴 모습..
김태사는 묘단과 재사를 오가는 길이 계단 형태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길 양쪽과 발 닿는 곳에 돌로 치장을 해두어 후손들이 참 신경을 쓰는 곳이다라는 느낌을 단박에 받을 수 있다.
묘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에 비춰지는 재사의 평안함 모습은 지난 가을 음악회 때를 상기시킨다.  인산인해를 이루며 단풍 보다는 사람 구경에 치이는 단풍여행은 잊어버리고  솔잎 그윽한 이상루에 앉아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클래식의 선율에 젖어 떠나는 가을여행이 최고 중에 최고가 아닐까 한다.
필자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볼까 하여 솔숲에 포근하게 안겨있는 이상루의 공연모습을 담아보았으나 너무 늦은 밤이라 어떨지 모르겠다^^

태장재사를 다시 생각하며..
이번 호에 소개하는 고택인 태장재사는 글 보다 사진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했으나 태장재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위해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 사진을 많이 준비하지 못하였다.  봄이 빠져버린 태장재사이지만 여름에 비춰지는 솔빛 그윽함, 겨울에 보여주는 위엄스런 모습 그리고 가을저녁에 들려주는 이야기를 사진으로 나름 담아보았다. 디딤돌 위에 가지런히 놓인 아이들의 신발만 봐도 방방마다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재잘거리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가을 정취를 이번에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태장재사가 빠르게 회복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기 바라며 소개를 마치고자 한다.

 >> 태장재사의 여름


 >> 태장재사의 가을
 >> 태장재사의 겨울

2010-12-01 오전 11:06:01 / 바람난김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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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1 오전 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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