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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서는 아이들을 위해' 이철숙
 

자식을 둔 부모라면 내 아이가 좀 더 나은 환경과 제도 속에서 교육받기를 바라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다. 지역에서도 우리 아이들에게 민주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참교육학부모회’란 단체가 있어, 현재 지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숙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학부모들 중에서 의외로 ‘참교육학부모회‘란 모임을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다. 그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정식 명칭은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이며, 주입식 입시경쟁교육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모두가 저마다의 소질과 개성, 꿈과 소망을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고자하는 하는 학부모님들의 염원을 모아 1989년에 전국적 모임을 결성하였고, 그 다음해에 안동에서도 지부를 만들게 되었다.

-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주로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는가?
안동지회가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 행사는 새내기 학부모 배움터, 어린이날 행사와 글짓기 대회가 있다.
그 외에 학교운영비 폐지, 불법찬조금 반대나 사학법과 관련된 것들은 주로 중앙과 연계되어 움직이는 사안들이고, 우리 지역 자체에서는 고교평준화를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교복 공동 구매나 학생인권에 관한 문제-학생구타나 성폭력·성희롱 등-, 학교 내 부정부패에 관한 문제들은 그 때 마다 해결하고 있다.
때로는 우리 단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지역의 시민단체들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미 FTA 저지 운동도 그러한 예 중에 하나이다.

-사실 내실은 뒷전이고, 단지 단체의 이름을 내기 위한 행사들이 많은 편이다. 참교육학부모회가 주최인 어린이날 행사나 글짓기 대회의 경우, 아이들의 반응이 내실의 기준일 수 있는데 어떠한가?
우선 우리 회원들 스스로가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만족을 하고 있으며, 행사 평가회를 할 때 아이들 의견도 수렴하는데, 대부분 준비한 체험프로그램에 대해 재미있어하고 즐거웠다는 반응이다.
올해의 경우 너무 번잡하면 주최 측도 피곤하고, 아이들의 체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판단과 이왕이면 문화적 소외를 느끼는 아이들의 참여를 위해 풍산초등학교로 장소를 정했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 예상 인원의 몇 배가 되었다.
이 정도면 자체적으로 내실 있는 행사라고 자부할 만하지 않는가? (웃음)

-지역에서도 청소년과 관련한 단체들이 여러 개 있는 것으로 안다. 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선 국가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보조금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면 참교육학부모회는 순수한 시민 단체다보니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다른 단체에 비해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 단체의 사안 대부분이 현 시책에 반하는 것들이고, 당연히 기득권층에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다.

- 현재 회원 수는 얼마나 되나?
 CMS로 회비를 내고 있는 회원들이 80여명이 되고, 자료를 보내주는 회원 -앞으로 회원으로 받고 싶은 이들이나 탈퇴한 회원들이 주요 대상-까지 합하면 150명 정도 된다.
초창기 회원 수에 비해 주춤한 편이었는데, 다행히 최근 들어 신규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중이다.

- 지회장직은 언제부터 맡게 되었는가?
2000년에 가입을 해서, 다른 일반회원들에 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다가 지난해 여름 -당시 지회장이던 분이 경북지부장이 되면서- 임시 총회를 통해 맡게 되었고, 본격적인 활동은 올해부터였다.

- 최근 회원 수 증가를 비롯해서 모임의 분위기가 많이 쇄신되었다고들 한다.  또 그러한 바탕에는 회장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이라 것에 입을 모으는데, 어떤가? (웃음)
과찬이라는 생각이다.(멋쩍은 웃음) 그동안 우리 모임이 주요 사업에만 치중하다보니, 회원 관리에는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러한 일들을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회원들이라는 생각에 지금은 매월 ‘회원 만남의 날’을 정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등 회원관리에도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
소식지의 경우도 작년까지는 -중앙에서 나오는 것 말고도- 안동지부에서도 매월 간행하다가 내용이나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잠시 중단이 되었는데, 그러다가 다시 석 달에 한번 씩 내더라도 알차게 만들자는 의견을 모아 지난 6월부터 다시 내기 시작하는 등 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주위의 칭찬은 아무래도 좀 더 열심히 해달라는 당부의 뜻인 것 같다.

- 대개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들이 정작 집에서는 좋은 점수를 못 받는 경우가 많다.(웃음) 특히 자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어떠한 엄마인가?
고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둘을 두고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늘 바쁜 엄마한테 불만이 많다.(멋쩍은 웃음) 어린이날 행사 때도 아이들이 행사장에 따라가지 않으려고 하면 그냥 집에 놔두곤 했으니, 원망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야기 도중에 문득 드는 생각이 아이들에게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상세히 말을 해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를 시켰다면 엄마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컸을지도 모르는데,..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밖에서 활발히 활동 할 수 있는 건 집에서 많은 협조, 특히 남편의 외조 없이는 힘들 것이다. 좋은 남편을 둔 것 같은데, 만남에서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맞는 말이다. 우선 함께 살고 있는 시어머니께서 집안일이나 양육을 많이 도와주시고, 남편 역시 내가 하는 일에 별 말없는 편이다. 남편과의 만남은 사회생활 2년차 즈음 어느 독서동아리에서 남편을 보게 되었는데, 6살 연상인 그가 남자답고 든든하게 여겨지는 것이 마음이 저절로 기울어졌었다.(웃음)
그런데 사실  당시 남편이 안정된 직장을 가진 것도 아니었고, 홀어머니에 시누이가가 많은 집안이다 보니 집에서 반대가 심했다. 결국 친정부모가 참석하지 않은 채 결혼식을 올렸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친정에서도 받아들이면서,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그런 것이 만약 내 아이들이 그러한 상황이라면 역시나 우리 부모님이 그러했던 것처럼 극구 말릴 것 같다.

본업이 따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일을 하는가?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다. 1990년도에 입사해서 지금 딱 100개 월 째인데,(머쓱한 표정) 가끔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는 중에도 참교육학부모회 쪽에서 연락이 오면 만사를 제쳐두고 바로 달려가는 등 이 쪽 일에 더 치중하다보니 고객들께 늘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일이나 하고픈 일이 있다면?
지금 지역에서 시급한 것 중에 하나가 고교평준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결국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의 힘들이 필요한데, 내가 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은 그 기반을 다지는데 힘쓰고 싶다. 그런 후 다음 지회장을 맡은 분이 그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대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돕고 싶다는 것이 내 바람이자 계획이다.


2007-09-11 오전 9:37:01 / 황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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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오전 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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