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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뿔 - 논술 답안의 글자 수 제한 규정
 

입시 논술
입시 논술은 2008학년도 대학별 논술 고사를 준비하는 고교 3학년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집필한 교육 내용입니다. 

제1편 : 논술 답안의 글자 수 제한 규정

1994년 논술이 대학입학전형의 한 요소로 도입된 이후, 각 대학들은 학교의 명예와 학풍을 지켜 나가고, 이를 통해 보다 우수한 재원들을 선발하기 위하여 저마다 특색 있고 차별성 있는 논술 문제를 출제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다양한 유형의 논술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문제의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들 가운데 먼저 글자 수 규정을 살펴 보면, 1994년 이후 지난 2007학년도 대학별 논술고사에 이르기까지 각 대학들은 점진적, 혹은 경쟁적으로 논술 답안의 글자 수를 늘여 왔다. 예컨대 서울대의 경우에는 1,200자에서 1,500자를 거쳐 1,800자로 분량을 늘여 왔고, 연세대 · 고려대 · 이화여대의 경우에도 1,500자에서 1,800자로 글자 수를 늘였으며, 서강대는 1,200자 논술 문제 1문항으로 출제하던 것을 800~900자 1문항과 500~600자 1문항의 2개 문항으로 강화했고, 한양대는 이와 달리 500~600자 1문항과 650~800자 1문항으로 출제하던 것을 1,600~1,700자 분량의 논술 문제 1문항으로 출제하여 비록 문항 수는 줄였지만 분량 면에서는 오히려 늘린 양상을 보여 준다. 이와 같은 현상은 각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시행해 오면서 채점 및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부득이하게 논술 답안의 분량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여실하게 보여 준다. 

그런데 2008학년도 대학별 모의논술고사를 문제들을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곧,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 · 성균관대 · 동국대 · 한양대 · 중앙대 · 서강대 · 경기대 · 숭실대 · 인하대 · 숙명여대 등 서울권 대다수의 대학들이 한 편의 완성된 논술문을 요구하는 1개 문항의 논술 문제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최소 2개 문항에서 최대 7개까지의 문항을 출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각 대학들이 과거 실시하던 대학 본고사 수준의 다양한 통합 논술 문제로써 대학 공부를 위한 수험생의 수학 능력을 보다 철저하게 검증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실제로 논술 문제의 유형도 매우 다양해져서 통합교과적 성격을 띈 다양한 방면의 지문을 제시하여 수험생의 독해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고,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하는 문제, 지문의 내용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문제, 제시된 자료의 내용을 비교 분석하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문제, 특정 사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객관적으로 논증하는 문제 등 본고사 수준의 고차원적인 통합 논술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그리고 논술 답안의 글자 수 규정도 문제의 유형에 따라 100~600자 내외로 대폭 축소하여 제한하고 있다. 혹자들은 논술 답안의 분량이 적으면 상대적으로 논술 시험이 수월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매우 경솔한 진단이다. 왜냐하면 분량이 비록 줄어들긴 했지만 출제자가 요구하는 문제의 논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핵심 내용을 논술 문제의 형식에 맞추어 서술해야 하므로 그 긴장감은 오히려 장편의 논술문 한 편을 작성하는 것 이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상당수의 대학들이 5문항 내외의 논술 문항을 출제하기 때문에 전체 분량으로 볼 때에는 수험생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2008학년도 대학별 논술고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2008학년도 대학별 모의고사문제를 참고하여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 고사 문제 유형을 잘 숙지하고, 유형별 답안 작성 방법을 충분히 연습해 두어야 한다. 특히, 논술 문제의 유형에 따른 글자 수 규정을 준수하는 답안 작성 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반적으로 각 대학들은 글자 수 규정에 있어 제한 글자 수의 10% 이내의 오차를 용인하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의 논술 출제 위원들이 어떠한 사람들인가? 그들은 애초에 논술 문제 출제 단계에서, 각각의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적인 내용들로 답안을 작성할 때 소요되는 답안의 최소 분량과 최대 분량을 이미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검증한 후 문제를 출제한다.  

따라서 만약 여러분들이 작성한 답안의 분량이 글자 수 규정에 미치지 못했다면, 여러분이 애써 작성한 답안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충실한 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반면에 제한 글자 수를 넘겼다면, 출제자가 요구하는 답안의 논점에서 벗어난 내용이거나 속 빈 강정 같이 알맹이 없이 분량만 늘린 허황한 답안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글자 수 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되, 피치 못할 경우에라도 오차 범위를 5% 이내로 줄이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반복 훈련과 지도 교사의 적절한 교정 지도가 수반되어야 한다. 농부가 풍성한 수확을 꿈꾸면서 씨 뿌리고 김 매는 일을 귀찮아한다면 어찌 풍작을 얻을 수 있겠는가? 연습만이 살 길이다.

작금에 대학들은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하여 입시 전형의 자율성을 촉구하고 있고, 점차 그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에 대한 반동으로 각 대학의 논술 고사 문제는 거의 본고사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으며, 전국의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논술 고사를 시행하거나 시행 준비를 하고 있다. 비록 학교 교육의 현실이 당장은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현실적 어려움은 있지만 언제까지 논술 교육을 사교육에 맡긴 채 팔짱만 끼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가 문제일 것 같다. 아무리 훌륭한 입시 제도도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까지 이 땅의 수많은 학생들은 해마다 선의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니 말이다. 


 


2007-09-11 오후 2:12:07 / 김병진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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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1 오후 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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