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넷 | 맛있는집 | 문화관광 | 엔터테인먼트 | 포토팟 | 커뮤니티
뉴스 인터뷰/기고 칼럼 유쾌한 스토리 포토/만평 기사검색 기사제보/취재요청
유미의 D.I.Y
안동넷 툰
바람난 김C의 색즉시공
내 맘대로 감상일기
스타일온!
20대의 감성 독서파일
게이코의 좌충우돌 한국생활
박군의 Bon Voyage
> 안동뉴스 > 유쾌한 스토리 > 박군의 Bon Voyage
 
[스페인] 론다2
 

구시가 구경을 마치고나니 슬슬 배도 고프고 앉아서 쉬기로 했다.
유랑에서 '상그리아'맛나게 먹었다는 후기보고 '돈미겔'호텔 바로 갔다.
뭐 돈 좀 줘두 뭐... 이런 때 함 써보는 거지~~~

누에보다리 바로 옆에 위치한 환상의 위치!!

우리가 들어가니 첫손님.. ^^
상그리아 시키려니 아직 시간이 안되어서 안된단다.. 12시 이전..
12시 30분이 넘어야 식사 및 술이 된단다..
그래서 와인 한잔씩 시켜놓고 일광욕.. ^^


돈미겔 호텔바의 화장실...
여기 창문이랑 인테리어가 참 독특한데...
저 작고 동그란 창문으로 들어오던 햇살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나의 묵었던 아랫배도 시원~~하게 해주었지.. ㅎㅎㅎ.. --;;


오전의 꼈던 구름과 안개는 모두 걷히고 저렇게 파~~랗고 이쁜 하늘이 짠~~하고 나타났다.
와우~와우~와우~~
햇살이 어찌나 강하던지 썬글라스가 절실하더군..
그러나!! 난 안가져왔다 ... ㅠ.ㅠ 남들 다 챙겨갖고 왔는데...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흑흑흑..

와인 한잔씩 마시고 강한 햇살에 금방 알딸딸~~해지고, 배는 점점 더 고파오고..
안되겠다 싶어서 자리 옮겨서 점심먹자고 의견 통일..
누군가가.. "배고프다... 빠에야 먹자... "
해서 간 첫번째 식당은 빠에야가 없다고 그래서 다시 나와 좀 걷다가 호객행위하는 아저씨의 푸근한 인상에 이끌려서 우리의 점심식사 식당으로 낙점!!

우리가 자리에 앉아서 한참동안을 뭘 먹을지 고민고민을 하니 아저씨께서 우리 주변을 어슬렁 거리시다가 다가와서는... 음식에 대해서 설명하신다.. 그러면서..

"이거.. 이거.. 이거." 이러시는 거다.

첨엔 뭔소리야?? 했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음식명을 정확히 모르니까 "이거 먹을까??", "아냐, 이거 먹으까?", "그럼, 이거, 이거, 이거.. 일케 먹을래??" 등등의 얘기를 듣다가 "이거"라는게 무언가를 지칭하는 얘기인걸 느낌으로 아셨는지 우리에게 오셔서 "이거.. 이거.. 이거"하시는 거다.. ㅎㅎ

거기서 우린 완전 감동(?).... ㅋㅋ아저씨가 추천하신 음식 두가지와 빠에야 하나를 시켰다..

아저씨가 추천하신 음식 중 생각에 못미치는 것들도 있었지만 뭐~~ 다 용서가 되고 맛났다...^^


다들 배가 고팠던지라 맛나게 먹고....


계산하러 들어간 식당 내부....
오래된 목재의 느낌 신경 쓴듯 안쓴듯... ^^ 맘에 든다.. 좋다..

식당 나와서 입가심으로 누에보다리 건너에 있는 맥도날드가서 싼 아이스크림 하나씩 맛나게 먹으며 나오는데, 기차시간이 다된거다.. 헉....... --;;
기차가 자주 있는게 아니라 이 기차를 놓치게 되면 한 3시간쯤 후에나 기차가 있다..

다들 열심히 뛰었다... 혹시나 하며... 간신히 시간 되겠다 싶어.. 혹시나하고 우리나라처럼 연착이 되려나 싶어 달려갔건만... 역시나 칼같이 출발해서 기차는 이미 떠난 상황...

휴~~~ 우짜면 좋을까나....

버스 터미널 쪽으로 가봤지만, 버스회사 창구들은 다 셔터가 내려져 있고(론다의 버스창구들은 각 회사별로 운영되는 데다가 개표 10분전에 오픈한다)... 붙어 있는 노선이나 시간표도 너무나 애매하다... 마음을 비우자 싶어 그냥 기차표 끊고 쉬기로 했다.

자리에 앉아 쉬다보니 기차역 옆의 바르(Bar)에서 쥐포같은 맛난 냄새~~
점심 먹은지 얼마됐다고 요 냄새에 땡기냐구.. ㅋㅋ..

배부른건 무시하고 셋이서 시간보낼 겸 바르에 들어갔다..


완전 북적북적...
책자에서 읽었던 바르의 분위기.. 딱!!
동네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들 서로 아는 척하고 기쁘게 인사하고..
좀전에 왔던 사람이 차한잔 마시고 나갔다가 한 30분쯤 있다가 다시 나타나고...
또 새로운 사람 오면 그 사람이 또 와있던 사람들이랑 아는 척하고 인사하고..
사람 구경으로 더욱 잼나던 이름없는 기차역 바르.. 분위기 최고최고.. ^^
 
자리에 앉으니 다들 신기한가보다... 영어를 좀 할 줄 아는 여종업원(쭉쭉빵빵에 이쁨)이 와서
뭐 먹을거냐 묻는다.. 메뉴판 보여달라니 메뉴판이 없단다.. 하하하..
그래서 뭐뭐 있냐 설명해 달라고 그러니...
그 여인도 영어를 썩 잘하는 상황이 아니였고 우리 또한 마찬가지.. 하하하..
실컷 설명듣고 우리가 시킨건.. 샐러드.. 하하하...


양도 너무너무 많고 맛도 너무 맛있고.. ^^
오렌지 주스랑 카페콘로췌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나 저렴한 가격.. ^^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곳...
혹 누군가가 론다에 가게되면 꼭!꼭!꼭! 가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기차역 옆에 있다고 절대 우습게 보지 말라고..

샐러드 배부르게 먹고 사람들 구경도 재미나게 해서 기차역내로 다시 가서 표 끊으러 가시 오전에 봤던 역장아저씨 계신다.. 아저씨에게 표 끊고... 일행이 용기내어서 사진 함께 찍자고 얘기하니 흔쾌히 좋다 그러신다..그러더니 잠시만 기다리라 그러더니 역장실로 가신다..

조금 시간이 지나도 안 보이시길래 의미 전달이 잘못됐나... 그러고 있으니..
잠깐 나오셔서 안경을 벗어야한다면서 얘기하시고는 옷매무새를 정리하신다... ^^

우리를 이끌고는 밖으로 나오셔서는 다른 동료분에게 사진을 대신 찍어달라고 부탁까지 하신다.. 하하하.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적극적인 자세... 완전 좋아~ 완전 좋아~~


멀리 론다역 간판이랑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다같이 한컷!

함께 사진 찍고는 우리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으셨는지.... 기차역에 있는 물건들을 설명해주신다.. (하하.. 귀엽기도 하셔라~)

이 역이 영국회사가 와서 지어졌다는 거 등등 ..... 어떤 기계를 가르키시더니 또 막 설명하시고.. 벌써 시간이 지났다고 기억이 잘 안난다... 다시 역안으로 들어가 역장실같은 방으로 우리를 안내하시더니...

이름 묻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뭐때문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아저씨 싸인을 받는 형식으로 분위기 조성이 되다가.... 나중에는 아저씨께서 명함 뒤에다가 몇자를 적어주신다.... ^^
한사람이 시작되니.. 나두나두나두... ㅋㅋ...

우리 한명한명 이름 물어보시고는 뭐라뭐라 적어준다. ^^ 


아저씨 적고 계신데 일행중 한명이 좋아한다고 얘기하니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신다.. ㅎㅎ
하하.. 완전 귀여우시다..
아저씨 덕분에 너무 즐겁고 유쾌한 추억과 더불어 명함에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언어의 글을 선물받았다..
무얼 더 주고 싶으셨는지 책장안에 있던 사탕까지 꺼내서 가져가라 주신다.. ^______^
아저씨 너무 착해..너무 착해..
아쉽지만 기차 시간이 다 되어서 아저씨랑 인사하고... 우린 밖으로 나왔다...


역사 밖의 파~~란 하늘과 기찻길...
여기 역은 역으로써의 역할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고 산책 장소인 듯 싶다...
론다만큼 크게 그리고 다가오고 가슴에 꼭꼭 묶어두고 싶은 론다 역..

오래도로 기억해야쥐~~

기차가 왔다..... 역장아저씨 기차가 오는 걸 보더니 밖에 나와서 우리쪽 보며 인사하신다... ^^

기대없이 왔던 론다는 너무 이쁘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줬고..... 기차를 놓쳐서 생긴 3시간은 새롭운 만남과 재미를 안겨주었다... ^^

'이런게 여행의 묘미고 즐거움이야.....'라고 새삼 느낀 론다여행.. ^^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론다의 파~~~~~란 하늘..



2008-03-29 오전 9:39:27 / 박태희 객원기자
©2023 andong.net
2008-03-29 오전 9:39:27



| 독자의견 - 총 0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

성명 비밀번호
자동입력방지
23515
좌측 박스안의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메일 인쇄 퍼가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안동넷 경북 안동시 단원로 89 4층 로그인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서인
전화 : 054-843-5700, 054-856-5544, 팩스: 054-843-5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