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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my life - 닭한마리 칼국수 원조집
100개의 맛집 33번째
 

 

동대문 닭 한 마리 골목은 진할매원조닭집 외에도 명동닭칼국수 등 10여곳이 성업중이다. 진할매원조닭집에 처음 온 사람들은 식당 입구에서 입을 다물지 못한다. 100여 명이 족히 앉을 수 있는 넓은 홀에도 불구하고 빈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를 이루는 고객층도 다양하다. 요즈음은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서울 식도락 필수 코스로 정해져 있다. 휴일에는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이나 요즈음은 조류 독감 덕분에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여전히 100여개의 좌석은 비는 틈이 없다. 지금은 진할머니 외아들이 가업을 물려받았지만 진할머니는 요즘도 어김없이 하루 두차례순시를 한다고 한다. 진할매원돋락집의 맛은 동대문시장에서도 알아주지만 불친절(?)로 더욱 유명하다. 이유는 일단 시갇ㅇ에 발을 들여놓으면 알 수 있다. 그 흔한 "어서오세요"라 인사말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주방 오른쪽 천장에 붙어 있는 '신발은 각자 챙기세요. 채임지지 않습니다'등 주의문이 있을 정도로 하지 말아야 할 사항도 많다. 특히 모든 것이 셀프다. 다 익은 닭은 절대 분리해 주지 않는다(정중히 부탁해도 들어주지 않는게 20년 이상 전통). 또 국수나 떡은 두 번 추가 주문이 안된다고 메뉴판 맨 밑에 굵은 글씨로 써 있다(생밀가루로 된 떡과 국수를 두번 넣으면 걸쭉해져 며느리도 안 가르쳐주는 국물의 제 맛을 알 수 없단다).

오전과 오후 두차례 냉동닭이 아닌 생닭을 공급받는 등 식자재는 당일 소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재료만큼은 정직해야 한다는 진할머니의 고집 때문이다. 진할매원조닭집을 비롯해 이 골목의 닭 한마리(3일 기주 1만 2,000원)는 세숫대야만한 양푼에 육수(손님에게 나오기 전 1차로 익힌 닭국물)와 닭 한 마리, 굵게 썬 파, 감자가 나온다. 한 번 끓인 후 잘 섞은 양념(식당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고추와 겨자, 간장 드을 기본으로 5~7가지)에 찍어 먹으면 된다. 특유의 노린내가 나지 않고 쫄깃쫄깃하다. 국물에 떡이나 국수를 넣고 먹으면 어느 새 손님들은 만복가를 부른다.

참 요즈음철에는 회부 기온과 온도차가 커서 천정에 응결된 땟국물이 자주 떨어지니 가급적 창쪽으로 앉지 말자. 국물이 자주 떨어져 짜증을 내던 예쁜 아가씨들이 기억난다.
오늘은 닭을 먹자.




** 김영호씨는 (재)서울문화재단 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0-10-04 오후 6:53:29 / 김영호 객원기자
©2021 andong.net
2010-10-04 오후 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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