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넷 | 맛있는집 | 문화관광 | 엔터테인먼트 | 포토팟 | 커뮤니티
뉴스 인터뷰/기고 칼럼 유쾌한 스토리 포토/만평 기사검색 기사제보/취재요청
안동넷이 만난 사람
Focus Artist
자유기고
우리민속이야기
겨자씨
종가이야기
> 안동뉴스 > 인터뷰/기고 > 종가이야기
 
“소반 처마가 손님을 맞이하던 종가, 양진당”
하회마을 양진당(풍산류씨)
 

누가 그랬던가. 가장 좋은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함께이냐에 따라 정해진다고. 그렇다. 마음이 통하는 좋은 벗과 함께 좋은 곳을 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의 묘미인 것이다. 여행의 묘미를 맛보기 좋은 장소를 추천한다.

봄에는 연둣빛 새잎이 여행객을 반기고 여름에는 은빛 강물이 반기는 곳.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이 손짓하고 겨울이면 고요한 적막이 마음을 위로하는 곳,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가 본다. 특히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종가인 양진당과 충효당을 좋은 벗과 함께 걸어보는 게 어떨까.

- 연꽃이 떠 있는 마을, 하회(河回)
하회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풍산 류씨들의 반촌마을이다. 물이 돌아가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물 하(河)자에 돌 회(回)자를 쓰는 하회마을은 순우리말로 물돌이동이라고도 부른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산은 강을 감싸 안고 있고 강은 산을 휘감아 흐르고 있다. 이를 산태극(山汰極)과 수태극(水太極)의 형상이라고 부른다. 겉으로 물이 휘감아 흐르고 있는 땅의 모양은 짐을 가득 실은 배가 나아가려고 하는 ‘행주형(行舟形)’ 또는 다리미를 엎어놓은 듯한 모습이라 하여 ‘다리미형’이라고도 한다. 또한 연꽃이 물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라고도 부른다. 물건을 많이 실은 배의 형상과 연꽃이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것을 보면 이 마을이 지금까지 풍요롭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관을 마주한 하회마을 구관리사무소를 지나면 길 오른쪽으로 연꽃이 가득한 연못이 여행객을 반긴다. 특히 봄과 여름철에 이곳에는 연꽃이 만개를 하는데 마을형국을 이미지화 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연못을 지나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는 하회마을의 전체 형상과 고택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지도가 서 있다. 지도에서 보듯이 하회마을은 양반들의 기와집들이 많았고, 방이 99칸이나 되는 종가도 존재하였다고 한다. 흔히 그렇듯 하회마을을 양반마을이라고 하는데,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같은 민간전승문화가 잘 계승되는 것이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귀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좋을 따름이지만.

- 양반과 민중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
하회는 반촌으로서 유가적 전통을 잘 유지하면서도, 토착적 민속의 전통을 최근까지 잘 전승해 온 대표적인 마을이다. 일반적으로 반촌의 경우 유가적 전통의 독점적 실현으로 토착적 민속문화가 소멸되기가 일쑤지만 하회마을에는 동제와 양반, 선비들을 풍자하는 별신굿탈놀이까지 고스란히 전승되고 있다. 이것은 민속문화가 하회마을 사람들을 혈연이나 가문의 지체와 상관없이 하회 사람으로서 평등하게 하나로 묶어 주는 구실을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양반들의 문화는 아직도 풍산 류씨들이 70%이상 거주하면서 반촌마을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종가들의 풍채와 기세를 통해 영역을 확보해 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민간전승문화 속에 깃든 풍자와 해학을 너그러운 눈길로 바라봐준 양반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하회마을은 양반의 풍채와 민중들의 해학이 잘 융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종가는 양진당, 충효당, 남촌댁, 북촌댁을 꼽을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양진당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 형과 아우 사이인 양진당과 충효당
양진당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건물로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06호로 지정되었다. 하회에서는 보기 드문 정남형의 이 고가는 조선 선조(宣祖) 때의 문신 겸암 류운룡(柳雲龍:1539 ∼ 1601)의 종택으로 풍산 류씨 종가이다. 류운룡은 서애 류성룡(柳成龍:1542 ∼ 1607)의 형으로 유명하다. 양진당에는 ‘입암고택(立巖古宅)’이라고 적힌 현판이 걸려있는데 이는 류운룡의 아버지인 입암(立巖) 류중영(柳仲?:1515 ∼ 1573)의 고택이라는 뜻이다. ‘양진당’이라는 당호는 류운룡의 6대손인 류영(柳泳:1687 ∼ 1761)의 아호(雅號)에서 유래하였다. 양진당은 풍산 류씨가 터잡고 살아온 지 6백 년 된 대 종가로 겸암 류운룡 선생의 종택이고 충효당은 아우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으로 큰집과 작은집인 셈이다. 마치 지금도 의좋은 형제들이 가까이 사는 듯 하다.

- 산의 기운을 받아 후손에게
양진당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바로 사랑마당이 나오는데 일(一)자의 사랑채가 마주 보인다. 대문을 열면 홀봉이라는 봉우리가 바로 보인다. 이것은 관직함을 받는 것으로 홀봉의 기를 받기 위해 대문을 그 쪽 방향으로 맞춘 것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좌측에는 봉우리가 3개 보이는데 이것은 탐랑성으로 총명, 문필, 관직 등 귀(貴)를 관장하는 봉우리가 삼각형 모양으로 있음을 말한다. 우측의 맨 끝자락의 봉우리를 홀봉이라 하는데 임금에게 관직을 하사 받는 형태를 뜻하는 것으로 양진당 대문을 열어 받아들이는 형태를 하고 있다.
 
- 99칸에서 53칸으로, 두 위의 불천위
양진당은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겹처마 팔각지붕집이다. 오른쪽 3칸은 대청, 왼쪽 1칸은 온돌방으로 바깥 주위에 툇마루와 난간을 둘러 마치 누(樓)집과 같은 인상을 주며 대청에는 문을 달아 3칸 모두 열 수 있게 하였다. 건물 안쪽의 천장은 재료가 훤히 보이는 연등 천장으로 꾸며져 있고 여러 현판들이 걸려 있다. 건물 안쪽의 일부 재료를 만든 수법이 뛰어나고 일반 주택으로는 제법 규모가 큰 조선시대 별당 건축물 중의 하나로 전해진다.

그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자좌오향(子坐午向, 정남향)의 남향집이며 99칸으로 전해 오지만 지금은 53칸이 남아 있다. 양진당의 사당은 크고 작은 두 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입암 류중영 선생의 불천위(不遷位 - 끼친 덕과 공이 4대만에 제사를 그만두기에는 죄송해서 국가나 사회에서 영원무궁토록 제사를 지내게 한 제도로 서애, 겸암, 입암 선생들이 불천위이다) 사당이며, 하나는 정면 2칸 측면 1칸의 겸암 류운룡 선생의 불천위 사당이다. 이처럼 풍산 류씨 대종택인 양진당은 특이하게 두 위(位)의 불천위를 모시고 있다. 부자를 한 사당에 모실 수 없다 하여 류운룡 선생을 별묘로 모셨기 때문이다.

-시조내력 (겸암 류운룡 (謙菴 柳雲龍))
류운룡은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독서와 사색에 정진하고자 29세의 나이에 부용대(芙蓉臺) 기슭에 서재를 지어 학문에 몰두하였다. 당시 퇴계는 제자인 류운영의 정자를 겸암정(謙庵亭)이라 이름 지어준 후 손수 현판을 써서 보내주면서 “그대가 새 집을 잘 지었다는데, 기꺼이 가서 같이 앉아있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여 아쉽네” 라고 했다는데, 이를 통해서도 류운룡에 대한 퇴계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이때부터 류운룡은 겸암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고 한다.

그런데 관직에 별 관심이 없었던 류운룡은 부친 류중영의 간곡한 뜻에 따라 음직(蔭職)으로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치게 된다. 그리고 임진왜란 때는 풍기군수로서 멀리 의주에 위치했던 행재소까지 정조문안사(正祖問安使)를 파견하기도 했고 원주목사를 지냈다. 현재 우곡서원과 화천서원에 배향되어 있으며, 불천위로 지정받아 양진당 종택의 사당에 모셔져 있다.

- 오랜 세월을 지켜온 인고의 기도하는 느티나무
겸암 선생 불천위 사당 담 너머로는 마을의 역사를 말해 주듯 수령이 800여 년 이상 된 거대한 느티나무가 보이는데, 동신으로 모시는 '삼신당'이 자리 잡고 있다. 학록정사 옆으로 난 좁은 골목으로 진입할 수 있다. 원래 하회마을에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었는데 마을 외곽에 있던 나무는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현재도 타고 남은 일부가 남아 있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나무는 하회 마을을 돌아가며 흐르는 물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마치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듯한 형상을 한 나무로 많은 여행객의 카메라 셔터를 재촉한다.

청량한 바람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 주는 어느 날. 또깍또깍 구두 소리가 아닌 흙 밟는 소리가 듣고 싶은 날. 나무가 있고 물이 있고 바람이 있는 곳 하회마을을 들러 보자. 마음에 땀을 식혀 줄 시원한 바람을 마시고, 삶의 열기를 불어 줄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자. 그리고 안동의 종가 양진당의 주인이 되어 보는 것이 어떨까. 물론 그로 인해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되는 마음은 덤으로 얻어가도 좋을 것이다.


글, 사진 김주호

----------------------------------------------------------------------------------

대상

소재지

연락처

홈페이지

종목

양진당(하회마을)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724

류상붕(종손)
054-853-2516

http://hahoe.or.kr

보물 제306호(1963.1.21.지정)

<양진당 기본정보> 

대상

행사일시

장소

내용

비고

하회별신굿탈놀이

매주 토, 일요일 오후 3시~4시

하회마을 전수회관

하회별신굿탈놀이(6마당)

상설공연

선유줄불놀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중 2번의 토요일

하회마을 만송정과 부용대

선유, 줄불놀이, 달걀불놀이, 낙화

전통불꽃놀이

나룻배타기

상시운영

하회마을 낙동강(만송정-부용대)

나룻배 체험

겨울철 운행 안함

 
<하회마을 체험(무형)> 

구  분

대  상

자연경관

부용대, 만송정

정사 / 가옥

옥연정사, 겸암정사, 원지정사, 빈영정사, 작천고택, 주일재, 하동고택

서원

병산서원, 화천서원

종택

양진당, 충효당, 북촌댁, 남촌댁

기타

삼신당 느티나무, 정려각, 상봉정, 서낭당, 국신당, 영모각


<하회마을의 볼거리(유형)>

대상

소재지

연락처

특이사항

비고

병산서원

풍천면
병산리

 

사적
제260호

 

하회동탈박물관

하회마을 입구

김동표
(054-853-2288)

국내외 탈
전시

http://www.mask.kr/ 

장승공원
(목석원)

하회마을 입구

김종흥

(054-854-5331)

장승전시 및 만들기 체험 / 민속공예품 전시

http://www.jangsung.pe.kr/ 

<주위의 볼거리>

<하회마을 추천 여행코스> :
장승공원(목석원) → 하회동탈박물관 → 매표소 → 영국여왕방문기념전시관 → 전서공기적비 → 하동고택 → 삼신당 → 북촌댁 → 주일재 → 남촌댁 → 양진당 → 충효당 → 류시주가옥 → 빈연정사 → 원지정사 → 만송정 → 나룻배 → 화천서원 → 옥연정사 →부용대 → 겸암정사  → 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관 → 병산서원

□ 숙박시설
하회마을 입구(약 2㎞) : 하회파크모텔(054-853-4006)
하회마을 내 민박 : 하회마을보존회(054-853-0109)
하회마을에서 약 15㎞ : 농운수련원(054-652-0591)

□ 주요 먹거리
하회마을 입구(약 2㎞) : 옥류관(054-854-8844)/추임새(054-853-4001)/
                        목석원(054-853-5332)/민속음식의 집(843-2100)
- 헛제사밥, 안동찜닭, 한정식(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등), 간고등어 정식 등

□ 교통정보
  - 교통수단
     대중교통 이용 : 안동버스터미널, 안동역 건너편에서 46번 버스 이용(40분 소요)
                     하루 8회 운행(06:20, 08:40, 10:30, 11:25, 14:05, 14:50, 16:00, 18:10)
                       택시(약 30,000원 정도, 30분 소요)
 - 접근경로
    중앙고속도로 이용 서안동 I.C에서 하차, 하회마을 방면으로 15분 정도 이용



2010-03-10 오후 6:08:07 / 경북미래문화재단
©2023 andong.net
2010-03-10 오후 6:08:07



| 독자의견 - 총 0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

성명 비밀번호
자동입력방지
30429
좌측 박스안의 숫자를 입력하세요.


이메일 인쇄 퍼가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안동넷 경북 안동시 단원로 89 4층 로그인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서인
전화 : 054-843-5700, 054-856-5544, 팩스: 054-843-5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