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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의 한방치료
 

1) 감기로 인한 기침증세 말고도 해수증. 기침만 하는 증세가 있다면서요?

A :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감기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열이 나고 머리가 지끈거리고 오싹오싹 오한이 나거나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며 기침을 하는 것입니다. 만성 기침형 감기의 경우 음액이 부족한 체질이거나, 과로로 감기에 걸린 후 충분히 쉬지 못했거나, 대증치료로 인해 음액이 부족해지게 된 경우로 음허증상인 기침과 가래가 많게 됩니다. 증상은 하루종일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는데, 자꾸 염증을 삭히는 소염진통제보다는 음액을 보충해 폐, 기관지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보음제가 더 좋은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 감기를 며칠 앓은 후 기침만 하는 경우에도 이를 계속 감기라 생각하여 감기약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기일 때 기침이 나오니 기침만 하더라도 감기라 착각하는 것인데요.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일반적인 감기로 인한 기침이 아닌 해수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2) 네. 일반적으로 감기가 걸리면 쉬거나 약을 먹으면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소실되는데 기침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분들은 감기가 아니라 해수증일 수가 있군요. 그럼 해수증의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초기 감기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분도 계시지만, 초기에 그냥 방치해두다가 만성감기로 이어지는 분도 있습니다. 면역학적으로 보통 감기는 7~10일 이내에 치유될수 있도록 인체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 체력적으로 바탕이 되면 충분한 휴식과 안정만으로도 나을수 있지만, 생활이 불규칙하고 면역력이 약한 분들 혹은 소아, 노인분들은 이마저도 부족할때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정기소주 사기불래’라고 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체의 정기(正氣)가 약해져도 감기가 온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즉 몸이 약해져도 감기를 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어떤 경우에는 밤에만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침을 심하게 한다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증상별로 기침의 원인이 달라지나요?

A : 한의학에서는 기침을 해수라 하는데 해수의 원인이 찬바람[風寒]으로 생기는 감기 하나만으로 본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병인(病因)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아침이나 새벽에 심하게 기침을 하는 것은 위(胃)에 식적(食積)이 있어 생긴다고 보았는데 이를 식적수(食積嗽)라 합니다. 가벼운 식적일 경우 소화에 무리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입맛도 없고 배가 쉬 부르고 더부룩하고 명치부위가 답답하고 속이 미식거리고 트림이 나거나 신물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식적으로 위가 제 기능을 발휘 못하고 폐를 압박하여 그로 인해서 기침이 나는 것입니다. 과식을 할 경우 숨쉬기 힘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런 기전이 만성화되어 위에 식적이 있어도 기침이 생기는 것입니다. 밤이 되면 기침이 심해져서 힘든 경우도 있는데 이를 야수(夜嗽)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부신의 기운이 허하여 화가 타오르고 수가 말라서 생기게 됩니다.
 
4) 몸이 피로한 경우에도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는데요?

A : 나이가 많거나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한 사람들은 몸의 틀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노수’ 라고 부릅니다.
이런 경우들은 모두 원기가 부족하여 음이 허한 경우인데, 식은땀을 흘리거나 눕기 좋아하고 힘이 없고 가래가 같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몸은 여윈 편입니다. 이럴 때 하는 기침을 노수(勞嗽)라 하는데 음을 보하고 폐를 서늘하게 해주는 치료법을 쓰게 됩니다.
 
5) 기침을 하는건 아닌데 목이 까끌하여 항상 가래가 붙어 있는 것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도 해수증인가요?

A : 스트레스로 인한 ‘매핵기’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스트레스 받아서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 받아 생긴 병을 기가 울체 되었다고 하는데 기울로 생긴 기침을 기수(氣嗽)라 합니다. 특징적인 것이 매핵기(梅核氣)라고 목안에 매화씨 같은 것이 걸려 있는 느낌이 드는데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켜도 삼켜지지 않는 가래가 걸려 있는 느낌입니다.

이외에도 술만 마시면 숨이 차고 기침을 하는 경우, 눕기만 해도 기침이 일어나고 숨이 찬 경우, 교통사고나 타박상 등으로 다친 후 기침을 하는 경우도 치료법이 있습니다.

임상에서 많이 보는 어린이들의 기침은 새벽이나 아침에 심하거나, 자려고할 때 심한 경우가 흔합니다. 새벽이나 아침에 하는 식적수의 경우는 보통 아이가 잘 먹는 경우가 많으며 간혹 먹기 싫어하는 것을 먹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습관으로 저녁식사 등을 적게 먹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2020-02-25 오전 9:21:17 / 동흥한의원원장 신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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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오전 9: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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