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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 기획전시展
 
청송군립 야송미술관에서 ...

 

 

 

 

 

 

 

 

 

 

 

 

 

 

 

 

 

 

 

 

 

 

 

지도는 우리네 삶의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낯선 길을 떠나는 나그네에게는  나침판이 되어주고, 군사적 요충지를 표기하는  비밀 문서가 되기도 하고 초등학교 사회과부도 책으로, 피서를 떠나는 여행객에게는 가이드북으로...

 참 다양하게 우리네 일상과 접해있다.

하지만 어느새  우리는 종이지도 보다 네비게이션과 구글어스를 보는게 더 편하고 빠르고 익숙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긴 구글어스에서 보면 옥상에서 썬텐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까지 볼 수 있다는 보너스도 있기는 하다.

그래도 왠지 지도만큼은 종이로, 책으로 보아야  맛이 나는 듯 하다.

故 최현길 생선의 부음을 들은 것은 작년 이맘때 쯤이다.

매년 탈춤축제 행사장에서 뵙곤 했던 그와 매번 미루기만 했던 술 약속을 미처 지키지 못한채 쉰다섯의 짧은 생은 그렇게 끝나버렸다. 갑작스러운 그의 부음을 전하던 전소연선생(한지공예가)의 음성은 그렇게 떨리고 있었다.

바쁜 일상에 묻혀 살고 차츰 그에 대한 기억이 흐려질 무렵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마지막 가던 길까지 멈추지 않았던 고지도 필사본이 유작이 되어 그의 1주기를 맞아 청송군립 야송미술관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고지도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전소연(한지공예가)

 

 

 

 

 

 

 

 

 

 

 

고지도는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사실적으로 3D처럼...

 

 

 

 

 

 

 

 

 

 

 

 

 

 

 대동여지전도- 김정호 작품 필사본

 

 

 

 

 

 

 

 

 

 

 

 

 

 

 

 

 

 

 

 

 

 

 

 

 

 

 

 

 

 

 

 해좌전도 - 중국인들이 자기나라에서 보았을때 '바다 좌측' 나라 조선이라는 뜻으로 그림 고 지도 필사본

 

 

 

 

 

 

 

 

 

 

 

 

 

 

 

 

 

 

 

 

 

 

 

 

 

 

 

 

 

 

 

 

 

 

 

 

 

 

 해좌전도

 

 

 

 

 

 

 

 

 

 

 

동여도- 가로 4m, 세로 7m 크기의 대동여지도의 상세본이라 할 수 있다.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면 했지만 전시장  공간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가장 사실적인 모습으로 다가온 통영도..

 

 

 

 

 

 

 

 

 

 

 

故 최현길 선생과의 만남이 이렇게 고지도와의 대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의 숨결, 그의 작업혼이 작품 속에서 먹으로, 종이로 승화되었다.

그 옛날 김정호가 대동여지도를 발로써 그렸다면  故 최현길 선생은 인내로써 완성했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여러번 도보로 실측했지만, 정작 그림은 4명과 함께 나누어서 그렸다고 전해진다. 실제 동여도에서 서로 다른 글씨체와 물감의 색감이 조금씩 다른 점을 처음으로 지적했던 최현길 선생은 그의 유작이 되어버린 고지도 필사본을 혼자서 묵묵히 마쳤다.

그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 쉬려고 소풍 끝내고 그렇게 일찍 가버렸나 보다.

나보다 漢字 많이 쓴 사람 어디 있을까!

그의 너스레가 아련히 들려온다.

마지막 남은 작은 바램은 고지도 박물관을 만들어서 고인의 작품을 널리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전소연(한지공예가)선생과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에게 요구르트 한병을 드렸다.

아주아주 조금씩 아껴 아껴 먹겠노라 던지는 농담에 기분이 좋아졌다.  

 

전시기간: 2008년 8월 25 - 9월 30일

전시장소: 청송 군립 야송미술관 전시실

입 장 료: 무료


2008-08-25 오전 7:13:20 / 도연
©2021 andong.net
2008-08-25 오전 7: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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