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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하치와 삼복첩
 

1) 한의학적으로 무더운 삼복날에 ‘동병하치’ 라는 치료법이 있다는데요. 동병하치 치료법이 무엇인가요.?
 
A: 동병하치란 ‘겨울병을 여름에 치료한다’ 는 뜻입니다. 활동량이 많아지고 이제 이번주 금요일이면 일년 중 절기상으로 가장 덥다는 삼복 가운데 첫 번째인 초복이 시작되는데요. 여름을 얼마나 지혜롭게 보내느냐에 따라 올 겨울 건강이 좌우된다는 이론이 한의학에는 있습니다. 이를 동병하치(冬病夏治)라고 합니다. 겨울동, 질병병, 여름하, 치료할 치 자를 씁니다.

2) 겨울병을 여름에 치료한다는 말이군요.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한다는 예방적인 의미가 많이 담긴 치료법이네요. 무더운 여름을 잘 나기 위해서, 나아가 겨울병을 여름철 관리로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동병하치는 말 그대로 ‘동병(冬病)’ 찬 기운을 접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감기, 비염, 천식 등을 ‘하치(夏治)’ 왕성한 여름 기운으로 치료한다는 뜻입니다. 여름철에도 찬바람을 쏘이거나 찬 음식만 먹어도 기침을 하거나 감기, 냉방병에 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폐가 약한 분들은 더욱 이런 증상이 더 잘 나타나며 추운 계절이 되면 감기나 비염, 기관지염, 폐렴,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을 달고 살 가능성이 크지요. 여름은 에너지의 흐름과 기혈소통이 활발하기 때문에 찬 기운에 눌려 맥을 못 추던 폐 기운을 살려내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삼복이라고 부르는 소서에서 처서까지는 1년 중 자연의 양기가 가장 왕성하여 차가운 기운의 기세가 꺾이는 시기이지요. 인체의 양기도 가장 높기 때문에 이때 폐 기운을 북돋으면 면역을 강화하고 여름 건강은 물론 겨울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흔히들 병이 걸리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한의학관이 잘 반영되어 있는 치료법 같은데요. ‘동병하치’에 대해서 한의학 서적에는 어떻게 표현되어 있나요? 

A: 한의학의 대표적인 서적인 황제내경 이라는 책의 구절에서요. 여름 석 달은 하늘과 땅의 기운이 서로 사귀니 만물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밤에 잠자리에 늦게 눕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며 화를 많이 내지 말고 울체된 기운이 소통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니 이것이 여름철에 순응하여 기를 기르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거스르면 심장이 상하게 되니 겨울이 되면 병이 위중해 집니다. 질병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 방법이라는 한의학적인 관이 들어 있는 부분이라고 봐야 합니다.

4)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음식이나 ‘동병하치’ 하는 음식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복날엔 흔히 삼계탕을 먹지요. 닭은 한의학적으로 열이 많은 음식이기 때문에 양기가 성한 여름에 양기를 한껏 북돋우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작품입니다. 체질별로 분류해 보면요.  소화기가 약해 여름철 배탈, 설사가 잦은 분이라면 쇠고기, 돼지고기보다 성질이 따뜻한 닭고기가 좋습니다. 단, 심장이나 비위에 열이 많은 분이라면 수박, 참외나 돼지고기 등 시원한 성질의 음식이 오히려 몸을 보양해 줍니다. 제철과일과 전통된장도 여름철 건강관리에 좋습니다. 제철 음식들은 수분을 보충해줄 뿐만 아니라, 기운을 북돋우고 전해질의 균형을 회복시켜 여름을 견딜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줍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땐 포도, 멜론 등을, 평소 설사가 잦다면 토마토, 복숭아, 바나나 등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은 더운 날씨로 음식이 잘 상하고 독이 많이 생기는 계절입니다. 평소 장이 약한 분이라면 된장섭취로 장을 튼튼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콩의 해독능력은 상한 음식으로 인한 장염이나 식중독, 배앓이에 도움이 됩니다.

5) ‘이열치열’하는 말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데 한의학적 치료법이 ‘동병하치’이론을 듣고 나니 더욱 새롭게 느껴지는데요. 역시 여름에 덥다고 너무 차게 하지 않고 덥게 놔두는 것이 건강에는 좋군요. 나아가서 오히려 열을 공급함으로 겨울병을 예방하는 한의학적인 치료법도 있는거군요.
 
A: 거듭 말씀드리지만 한의학적인 우리 몸의 양생법은 사계절의 순리에 적응하라는 것입니다. 여름에는 더운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과도한 에어컨 바람은 피부 모공을 수축시켜 체온조절기능을 방해하므로, 에어컨 송풍구 방향을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1시간마다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와조기라는 말도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난다라는 뜻인데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생동하는 기운을 충분히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한 여름 양생법입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2019-07-08 오후 6:55:14 / 동흥한의원원장 신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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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오후 6: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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