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구고증은 입안에서 쓴맛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높은 열이 난 뒤나 정신적인 피로나 스트레스, 심장에 열이 심할 때 흔히 나타납니다.
열병을 앓고 난 뒤에 몸에 수분이나 진액이 마르게 되는데 심하면 입안에 침이라는 정이 마르게 되어 입이 마르고 쓰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둘째로는 정신적인 피로나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여서 생기는 구고증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장기간 많이 받게되면 심장에서 열이 발생하게 되고 심장의 열은 주로 입으로 올라와서 입이 쓰게되고 심하면 구열이나 구창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세째로는 소양병이라고 해서 병이 표면이나 속에 있지않고 중간단계에 있을 때 특히 담에 열이 많이 차있을 때 입이 쓰게 된다고 하여 담열이 거슬러 올라갈 때도 입이 쓴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서양의학적으로는 이 경우에 담즙이 소량씩 역류해서 생긴다는 식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입이 쓴 질환은 침이 마르고 진액이 마르면서 열이 오르는 형태의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님의 경우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둘째에 해당될 가능성이 많지만, 간혹 소양병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한방검진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아랫배가 많이 당기시는 경우는 변비와 관련있을 수 있으나 그외의 원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검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님의 어머님에 대한 걱정과 관심만으로도 어머님이 많이 호전될 수 있길 바라며,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의학 혹은 서양의학적 검진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임상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아랫배가 수시로 아픈 경우는 주로 장(특히 대장 즉 변과 관련될 가능성이 높음)과 관련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음식을 드실 때 자꾸 아픈 경우는 위장이나 위장 근위부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자세한 것은 환자 본인의 구체적인 진술과 한의사의 망문문절(보고, 듣고-만지며, 물어보고, 진맥하는 진찰법)을 통해 진맥을 받는 것이 더욱 확실한 방법일 것같습니다.
두서없는 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머님의 건강을 다시한번 기원하며 안녕히 계십시오.
<한의사 김봉현>
|
|
|
|
|
작성일 : 2004-12-16 오전 2:35
입이 쓴 증상을 구고증(口苦症)이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