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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적으로는 그다지 궁합이 맞지 않습니다.
멸치와 녹차는 예로부터 몸에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멸치의 경우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성장기와 노인기에 뼈를 튼튼히 해주어 최근에도 우유와 더불어 골다공증에 가장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차의 경우에는 소변을 이롭게 보게 도와주고 갈증을 멎게하며, 몸에 열을 내리게 하여 비만증은 물론 이거니와 술독을 푸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멸치의 경우에는 시금치와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의 수산이 멸치의 칼슘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녹차의 경우에는 꿀이나 선지와 같이 철성분이 있는 식품과 같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녹차의 탄닌 성분이 철과 결합하여 인체에 흡수될 수 없는 탄닌산철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영양학적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둘사이의 상반된 면을 찾을 수 없습니다만 한의학적으로 즉 식품의 성질을 놓고 봤을 때 궁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녹차는 다소 몸이 비만하기쉬운 태음인에게 이롭다면 멸치는 몸이 마르거나 찬 소음인에게 이롭습니다.
녹차는 비만하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이롭습니다. 따라서, 소음인체질인 분에게는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적절치 않기 때문에 소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간요법에서는 멸치와 하엽(연꽃의 잎)을 배합하여 백반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식품으로 쓰기보다는 약으로 쓸 때는 멸치와 하엽을 배합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의사 김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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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09-06 오전 1:09
멸치국물과 녹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