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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배자는 붉나무의 잎날개에 오배자 진드기가 기생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맛을 보면 새그랍고 껄끄러운 맛이 나며 성질이 차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방의서에는 오배자의 효능을 폐와 위장, 대장의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폐의 수렴기능이 약하여 기침하거나 대장의 열로 인해 대장출혈이 있거나, 신장의 수렴작용이 떨어져 소변을 자주 보거나 땀을 많이 흘릴 때, 설사하거나 조루증이 있을 때도 쓸 수 있는 약재입니다.
오배자는 조루증에 사용할 수 있는 약재입니다.
하지만, 조루증이란 증상은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거나, 신장의 수렴작용이 약하거나, 신음이 부족하거나 할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 모든 조루증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한방에서 조루증에 주로 쓰는 약재도 아닙니다.
더더군다나 오배자는 조루증 치료시에는 먹는 약 즉, 내복약으로서 사용하지 외용을 하여 남성의 성기에 바르진 않습니다.
오배자가 외용으로 쓰여지는 경우는 주로 습열로 인해 피부가 가렵고 발적되었을 때, 궤란이 생겼는데 아물지 않고 있을 때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배자의 여러 효능중에 조루증에도 도움이 될만한 효능이 있긴 합니다만, 한의학적 변증을 통해 쓰는 것이 타당합니다.
또한, 끓여서 외용을 할 때는 피부질환이 있을 때 쓰는 것이지 조루증에는 외용하지 않고, 먹는 약으로 쓰는 것입니다.
보통 먹는 약으로 쓸 경우 하루분량은 10~20그람정도가 적당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의사 김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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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1-22 오전 12:48
조루증에 오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