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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경우 아랫배 복통이 있고, 여드름이 심한 경우라고 하였으며 한의원에서도 자궁에 어혈이 있다고 진단을 받았다면 당귀를 달여드시는 것은 해로울 것은 없습니다만 보혈과 활혈을 목적으로 쓴다면 사물탕을 쓰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단순히 어혈만 있는 것도 아니고, 혈허의 양상도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여드름이 심할 경우에는 상초에 열이 오르는 경우일 수도 있으므로 다른 약물에 대한 배합이나 추가가 필요합니다.
한두가지 약재만으로 치료되기보다는 처방을 이루는 다양한 약재가 배합된 처방들을 활용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같습니다.
만약, 달리 방법이 없다면 당귀만 달여드시는 것보다는 사물탕(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을 각각 8그람)에다 어혈을 제거하는 현호색, 유향, 몰약을 각각 4그람정도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압나더,
일반적으로 당귀를 달일 경우 황색내지는 적갈색의 추출액이 형성되는데 뿌연 색이 나온다는 것은 약재에 대한 부분과 달이는 과정에서의 문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만 정확한 약재감별을 의뢰해보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
추가적으로 부연설명하자면 당귀에는 일당귀와 토당귀라는 품종이 있습니다. 기원과 문헌적 고찰을 통해서 볼 때 일당귀를 보혈효능이 뛰어나고, 토당귀를 활혈의 효능이 뛰어납니다. 즉 혈허가 심할 때는 일당귀를 쓰는 것이 타당하며, 어혈로 인한 복통이 심할 경우에는 토당귀를 쓰는 것이 타당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의사 김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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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7-24 오전 1:40
당귀보다는 사물탕을 쓰는 것이 더 좋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