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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도 마취를 하여 수술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특히, 삼국지에서도 등장하는 화타의 경우 최초의 마취를 통한 수술을 한 한의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당시에 화타는 마비산이라는 처방으로 마취시켜 개복술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후대에 내려오면서 유교사상이 주를 이루며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훼傷이 孝之始也'라 하여 몸을 갈라서 수술하기 보다는 내복약을 통한 치료에 의존하면서 외과술이 퇴보해졌고 간단한 종기치료나 정창과 같은 치료에 외과적 처치를 하였으며 수술적 요법이 서양의학에 비해 발달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귀에 전침을 놓는 방법으로 마취시켜서 수술하는 침자마취법을 발달시켜 의학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한의사에게는 수술적 요법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허준님께서 언급하신 마취법은 통증을 멎게하는 정도의 진통제수준이며 화타가 행한 마비산은 마약의 수준에 가까운 강력한 진통제로 그 약을 먹고 아들이 죽었다고 할 정도로 강한 것입니다.
중국의 경우 중의사가 양의사의 면허를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과 한방치료를 겸하고 있어 한의학을 통한 수술적 요법이 발달하는 실정이어서 한국에도 이러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길 바라면서 글을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한의사 김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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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08-06 오후 12:22
지나가다가 원장님의 글을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