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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되면 간의 기운이 울체됩니다. 간의 기운이 울체되면(肝氣鬱結) 울체된 기운은 화를 형성(鬱而化火)하게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간에 영향을 미치게되면 간피로증후군이 생겨 만성피로나 두통, 이노(짜증이 자꾸나는 증상)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간과 연관이 깊은 눈에 악영향을 미치어 눈의 충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 심장에 영향을 주게되면 심장에 기순환이 울체되어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목구멍에 가래가 끼는 듯한 매핵기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경우에는 간의 피로와 심장의 기울체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흔히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방치해두거나 병을 키우는 경향이 없지않습니다. 스트레스는 초기의 경우 간이나 심장에 화를 유발하거나 순환장애를 일으키는 형식으로 나타나지만 점차적인 신체불균형상태를 초래하여 더 심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지 얼마안되거나 초기인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상당수의 문제들은 기능적인 부분들이기 때문에 치료효과도 가히 기대할만합니다. 또, 젊은 사람들의 경우 훨씬 한약에 대한 반응이 뛰어나며 지속적이라는 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나이에 무관하게 한약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체에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해주는 것이 원칙이며 그 치료는 남녀노소에 대한 구분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한의사 김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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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9-22 오전 2:37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