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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의 한약 복용에 대하여 문의하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개 임신 3개월까지는 자연유산의 위험도 있고 이 시기에 X선에 노출이 되거나
약물을 잘못 복용할 경우 태어날 아기에게 심각한 위험을 줄 수 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 중에는 특별히 몸조심을 해야 하고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한약의 경우 임신 중 오저증상이 심하거나 하혈이 있게 되면
한약을 써서 증상을 완하시킬 수가 있습니다만 이 시기에 있어서 장기복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한약 자체가 원인이 아니더라도 혹시나 한약복용중에 산모의 몸에 이상이 생길 경우
거의 한약을 탓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그런 위험을 무릅쓰고 한약을 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산모가 먹어서는 안되는 한약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이 의심되는 시기에는
함부로 약을 써서는 안되고 임신여부를 명확히 하고 약을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임신 중기, 내지 후기에는 한약복용을 권합니다.
산모나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고, 만약 난산의 조짐을 보인다면 한약으로 그 부담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애기님의 경우 한약을 복용 중에 임신이 된다면 활혈약이나 사하약 등 독성이 있는 약물은
유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고 보기, 보혈을 위주로 하는 처방이라면
무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한약복용중에도 임신에 대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처방을 받으신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한의사 김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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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6-29 오전 12:02
임신 중의 한약복용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