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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무척이나 말랐어요. 전에도 물론 그렇게 살이
찐것은 아니었지만. 최근들어 살이 많이 빠졌어요.
제키가 150 에 몸무게는 35Kg이거든요.(23살) 옷입고 몸무게 재봤으니까
실제로는 더 작겠지요.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어떻게 해야 살이찔지... 참 행복한 고민하죠?
보약도 많이 먹어보고 했지만 당분간이더라구요. 어떤 이는 운동을 하면
살이 찐다고 하던데... 어떤 운동이 좋은지... 근거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암튼... 좀 가르쳐 주세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이 쪄서 고민인 사람도 많지만 의외로 살이 찌지 않아서 고민인 사람도 참 많습니다.
살이 찐 사람에게 살을 빼는 것만큼 살이 빠진 사람에게 살찌우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먼저 살이 찌지 않는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체질적 소인입니다. 체질적으로 살이 찌지 않는 체질입니다. 체질적 소인중 소음인인 경우 살이 찌지않는 원인은 대부분 비위에 원인이 있습니다. 즉, 비위의 기능이 약해서 살이 찌지 않는 것입니다. 비위의 기능이 약하다는 것은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과 식욕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잘 먹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찌지 않는 것은 장이 차거나 그 기능이 떨어져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어있는 경우에 그럴 수 있습니다.
둘째로 소양인의 경우 식욕은 좋으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몸에 열이 많아서 먹는데로 소비가 되는 것입니다. 항상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움직이는 체질이다보니까 살이 찔 틈이 없다는 것이죠.
소음인의 경우에는 비위의 기능을 보하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한다면 살이 찔 확률이 높아집니다. 소양인의 경우에는 열을 내리고 보음(=음을 보하는)시키는 약재를 이용해서 몸의 균형을 맞춰줄 경우 살이 찔 수 있습니다.
체질적 소인인 경우 꾸준한 치료를 통해 음양을 균형을 맞춰줌으로서 몸도 건강해지고 살도 찔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질병(당뇨, 갑상선질환, 결핵과 같은 소모성 질환)으로 인해 갑자기 살이 빠질 수도 있으며, 갑작스런 과로나 일시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도 살이 빠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원인질환을 치료하거나 문제해결을 통해 살이 찌는 것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죠.
걱정만 하지마시고 일단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적합할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의사 김봉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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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7-31 오전 1:04
살이 찌지 않은 원인은 여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