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김진영정]

 

청계김진영정(靑溪金璡影幀)

문화재지정 : 보물 제1221호

지 정 일 : 1995. 7. 19.

소 유 자 : 김시우

소 재 지 :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280

규격 :

원본(142×109cm)

재료 :

견본(絹本)

연대 :

1572년

문화재 안내

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의 부친인 청계(靑溪) 김진(金璡, 1500-1580) 선생의 초상화는 원본(原本)과 이모본(移模本)이 각각 1점씩 의성(義城) 김씨 종가의 영당(影堂)에 봉안되어 원본은 청계 선생이 73세 때인 1572년에, 이모본은 1765년에 제작되었음이 김상수(金常壽)의 [지려유고(芝廬遺稿)]에 의하여 밝혀져 있다.원본은 일곱 쪽의 모시를 이어서 마련한 바탕에 먹과 채색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는데 청계 선생이 전립을 쓰고 호피(虎皮) 위에 정면으로 향하여 공수(拱手)한 채 좌정(坐定)한 모습을 묘사하였다. 이 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선(線)이 지니는 성격으로, 단순한 북선만이 사용된 것이 아니라, 담묵선(淡墨線), 주선(朱線), 청색선(靑色線), 갈색선(褐色線) 등 다양한 선이 구사되어 있으며, 어느 선도 확고한 철선계(鐵線系)가 아니다. 따라서 안모(顔貌)도 몇 개의 선으로 표현되어 고식을 보여주고 있고, 깔고 앉은 방석은 부피 및 원근법적 효과에 구애되지 않고 그려져 마치 네모꼴을 화면에 부착시킨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초상화의 품격을 저해시키지 않은 것이 특징다.이 초상화에서는 피사 인물을 정확하게 묘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신사조(全身寫照)의 한 전형을 나타내고 있으면서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 1467-1555) 초상화의 전통을 이은 감이 있다. 이 초상화는 이현보 상과 함께 안동지역 사대부상(士大夫像)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