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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코의 좌충우돌 한국생활
안동 홍보는 역시 탈쓰고~!
 

지난주 5월2일부터 5월5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투어엑스포가 개최되었다. 일본에서는 이 기간을 황금 연휴(GOLDEN-WEEK)라고 하는데요, 이 때는 사람들이 가족끼리 놀러가기도 하는 가장 일본인들이 활발하게 노는 기간이죠. 이 기간에 매년 맞춰서 약5 만명 정도 방문이 예상되는 투어액스포 행사. 나도 이번이 4번째 참가하는 거라, 진행하시는 스텝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안동시 문화관광산업과 축제담당계장님과 함께 참가했어요.

첫날에 5월2일, 개막식 날. 10시 개막인데도 9시40분에는 벌써 입구에 관람객의 구불구불 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죠. 많은 홍보를 할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열심히 해야되겠다는 결심을 굳게 하며 준비를 시작했죠.

그 날은 27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였어요. 그래도 나하고 계장님은 춘추용 생활한복을 입고 목에는 탈 목걸이를 매고 참가했죠. 생활한복은 작년 축제 때 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 함께 만든 것인데 실은 아주 덥고 땀도 나긴 했지만 다른 곳보다 눈에 잘 띄고 활동하기가 쉬워서 참 잘 택한 것 같아요.
올해는 한국에서 많은 자치체가 참가했는데, 개별로  참가한 곳은 우리 안동시뿐이었어요. (다른 곳은 여러 시군이 합동으로 참가하셨구요) 안동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되었기 때문에 많은 홍보가 필요하며 일본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안동을 알리는 것이 이번의 우리의 임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많은 외국홍보부스가 참가하는 속에서 안동을 어떻게 눈에 뛰게 하는가....그것이 계장님과 나의 고민이었어요. 결과적으로 역시 안동다운 홍보, 안동의 이미지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것 바로 탈을 이용하는 것이었어요. 부스주변에는 탈춤 포스터를  붙이고 탈춤축제분위기를 만들려고 애를 썼어요.
나는 평소에 생활한복을 입지 않아서 좀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일본인들은 TV나 잡지에서 본 한복하고 좀 틀리다고 어떨 때 입을 옷이냐고 자꾸 물어보시더라군요. 나도 일본에선 이런 한복을 본 적이 없었으니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할지도 ....
개막식이 시작하자마자 관람객들이 우르르 몰려들었어요. 준비한 홍보물을 주며 시간이 가능한 분에게는 설문조사를 실시, 탈목걸이를 주고 안동에서 가져간 창작탈을 쓰며 함께 사진도 찍었어요. 역시 안동 하회탈은 일본에서도 유명하고 인기가 많았는데.. 문제는 이 탈이 안동의 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면세점이나 한국식당에서 많이 봤는데 한국의 마귀를 쫒기 위한 장식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어서 하회탈 홍보를 더욱더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안동부스는 한국 부스들 중에서도 조금 구석에 있기에 관람객이 많이 찾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했지만 생각보다 선물과 포스터 등으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수 있었어요.
2일째, 어제는 생활한복이었으니 오늘은 분위기를 바꿔서 탈그림이 들어가는 T-셔츠를 입어 머리에는 하회탈 선바이저를 쓰고 축제스텝 차림으로 등장. 탈의 그림이 아주 눈에 띄어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죠.

 >> 우리 경북부스


이렇게 같은 T-셔츠나 생활한복 등 옷을 입어 홍보하는 방식은 일본 축제나 행사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핫피(法被-半被)가 유명하죠. 원래는 무가(武家)에서 가문(家紋) 등을 염색하여 하급 무사나 고용인에게 입혔는데, 그것을 상표(商標), 옥호(屋?)등으로 옷깃이나 등에 새겨 넣거나 해서 홍보용으로 많이 사용해요. 일본 부스에 가면 거의 다 이 핫피를 입고 PR를 하고 있었는데 바닷가에서 온 사람들은 파란색에 파도를 나타내는 선이 들어가는 핫피를, 불축제가 유명한 지역은 빨간색 치장한 핫피를 보며 그 지역을 대충 알 수 있게 되어있죠. 참 재미있는 옷인 것 같아요. 우리 계장님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서 사진을 많이 찍고 계셨어요.


그 날에는 한국의 경상북도을 무대에서 홍보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우리 경북부스는 3명밖에 없었지만 제가 통역을 하고 계장님, 그리고 도청에서 오신 분 다 함께 경북에 관한 퀴즈를 했어요. 물론 탈춤축제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죠. 그 날 밤에는 하루 종일 서서 홍보물을 배부하며 설문조사를 하느라 다리도 붓고 피곤해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목욕을 했어요. 마사지를 하면서 자기 다리를 보니까 무다리(大根足-다이콘 아시)에다가 종아리에 근육이 생겨서 그러는지 일본어로 말하는 '코모치 시샤모(정아리부분에 근육이 생겨서 알이 있는 시샤모같다는 뜻)'같아 조금 실망하기도 했죠. 그래도 열심히 한 결과니 어쩔수가 없네요. 
3일째, 마지막 날. 3일간 날씨가 너무 좋아 작년보다 관람객도 많았어요. 그  덕분에 설문조사도 400장을 넘었어요. 열심히 한 보람이 있었죠. 설문조사는 작년에도 했었는데 실은 예전에는 안동을 아는 사람 혹은 경북을 아는 사람은 아쉽게도 거의 없었어요. 그래도 요즘은 잡지, TV에서 홍보가 되어서 그런지 올해는 30%이상이 안동을 안다고 하더라군요. 착실한 안동시의 노력이며 작년의 경북 방문의 해의 홍보효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는 걸 실감했죠. 
이렇게 무사히 홍보행사는 끝났는데 4박5일 동안 관광도 못했지만 도청직원과 계장님, 그리고 열심히 도와주신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홍보행사에 참가해서 참으로 재미있었죠. 다른 부스가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만든 걸 보고 안동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안동의 새로운 관광홍보에 대해서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그래도 하나 아쉬운 건 4박이나 했는데 바빠서 부모님께 전화를 별로 못했던 것이었어요. 5월 18일은 어머니날(일본에서는 어머니날을 5월, 아버지날을 6월에 함)인데 섭섭하셨겠죠... 한국에 돌아와서 전화를 자주 해야 되겠어요. 



※오가타 게이코씨는 안동시청 외국인 공무원으로 안동축제관광재단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한문이 ?표로 나오는 것은 웹에서 기술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한자입니다. 이점 양해바 
  랍니다.-편집자 주)

2008-05-14 오전 9:50:22 / 케로 (keiko30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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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오전 9: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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