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더운 일상에서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정말 힘든다라고 할 정도로 피로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름철에 피로감이 가중되는 이유는 어떤 것일까요?
 
주변 기온이 높아지면 체액 온도가 상승하게 되고, 인체는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피부 표면으로 혈액을 집중시키고 땀을 많이 분비하여 열을 발산하게 됩니다. 또 덥고 습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각 장부가 더 많이 활동하게 돼 기력이 떨어지면서 피로가 가중되게 됩니다. 피로는 가중되면서 여름철은 수분과 영양섭취를 잘 해 주어야 하는데 이 마저도 부족해 질때가 많습니다. 우리 몸의 장기들이 활동량이 높아져서 피로가 가중되는데 영양섭취는 반대로 부족해 질 때 피로감이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피로는 날씨 이외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정도로 피로가 심하거나 장시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2) 여름철 더운 기후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도가 쌓이게 되는 군요. 날씨가 더워지면 몸이 축 처지고 피로감이 느껴지는데요. 여름철에 운동은 어떻습니까?
 
온몸이 나른하고 날씨가 덥다고 해서 가만히만 있으면 오히려 피로가 더 심해집니다. 따라서 적당이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은데, 너무 더운 시간을 피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할 때에는 땀 배출로 인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도록 하는것도 여름철 운동에서 유념해야 할 점입니다..
 
3) 무더운 여름에도 운동량을 줄이지 말라는 것이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더운 여름에 바깥에서 운동이나 활동을 하다가 일사병과 같은 병에 걸리기도 하는데요. 실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좋은 여름 운동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간혹 운동을 하면 몸이 더 피로하여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하면 며칠간은 피로가 나타날 수 있지만 꾸준히 하면 오히려 몸이 가벼워지므로 포기하지 말고, 처음부터 무리해서 몸을 움직이기보다 운동량과 강도를 서서히 늘려 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아시다시피 낮시간으로는 심한 더위가 나타납니다. 이시간은 바깥 출입을 삼가하고 가정에서나 사무실에서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퇴근 후 반신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날씨가 더워 반신욕이 부담스럽다면 족욕도 좋습니다.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져서 피로가 사라지고 몸이 가벼워집니다.
 
4) 여름엔 또한 보양식 여름철 보양식이 궁금한데요. 여름철에 피로가 쌓일 때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름철에 피로를 많이 느끼고 힘이 떨어지는데 좋은게 생맥산이라는 약입니다. 맥을 살려준다는 약인데요. 만드는 법도 간단하여 인삼.맥문동.오미자를 적절히 배합하여 달여 마시면 여름철에는 더없는 보약이 됩니다. 여름보양식의 기본은 ‘이열치열’ 입니다. 여름일수록 찬 음식 들은 더욱 삼가고 따뜻한 음식들로 양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몸에는 좋습니다.
 
5) 여름철 보양식은 성질이 더운 음식들로 열로서 더위를 치료하라는 의미군요. 여름에는 수분보충도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상시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한방차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한방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황기를 보리차처럼 연하게 끓여 마시면 피로를 없애는데 효과적입니다. 한방에서 황기는 인삼과 함께기를 보하는 약재로 많이 쓰이는데요. 쇠약해진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몸 속의 기운을 돋워주며 나쁜 피를 몰아내서 피로 여름철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삼계탕의 재료이기도 하지요. 오미자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땀을 멈추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는 효능도 있어 여름에 마시면 오미자는 더욱 좋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