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학교(총장 권순태) 외국인 유학생들이 2주간의 격리생활에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오히려 대학으로 감사의 메시지와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안동대는 지난 1월 28일부터 코로나19 감염대비 외국인 유학생 및 교환학생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중국뿐만 아니라 전체 입국 유학생에 대해 다중접촉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권순태 총장은 유학생의 보호시설 입·퇴소 시 방문하여 격려하고 유학생과 학부모에게 서한문을 보냈다. 서한문에는 보호 관리에 동참해주어 고맙고 격리 기간 동안 서로 격려하여 함께 이겨내자는 응원의 뜻을 담았다.

안동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고자 외국인 유학생 공항 픽업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복귀를 도왔다. 특히 1인 1실 보호시설에 입주한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종교와 출신지역, 성별에 따른 다양한 메뉴의 식사와 간식 제공은 물론 생활용품 등을 제공해 유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일 꾸준한 방역 소독과 청소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한 것도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생활 상담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뿐만 아니라 1일 2회 체온 측정 및 건강 상태 체크, 교직원과 보건 전문 인력의 전화 상담, SNS 단톡방 운영 등으로 유학생과 실시간 소통을 해가며 보호시설 기간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 지원했다.

안동대 유학생들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교직원들의 보살핌 덕에 학생들은 불안감을 떨쳐냈고 4월 1일 현재 중국, 방글라데시 등 총 2개국 18명이 이상 증세 없이 건강하게 격리 해제됐다.

특히 2월부터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됨에 따라 전체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동 동선 확보, 정부와 지자체 재난문자 및 확진자의 이동 경로 번역 안내 등 세심한 관리를 시행해 왔다.

이에 안동대 유학생들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신속하고 세심한 코로나19 대응 내용을 SNS를 통해 자국에 알리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관리가 종료된 일부 유학생들은 격리 기간 동안 대학의 헌신적인 지원과 세심한 배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구매해 대학에 기부하기도 했다.

보호 시설을 이용한 중국인 유학생 왕이 씨(정보통신공학과 박사과정)는 “안동대에서 제공한 시설과 식사에 대해 무척 만족스러웠고, 2주간 우리 유학생들과 소통하며 보살펴 주느라 고생하신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안동대 김병규 대외협력본부장은 “2주간 격리라는 것이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삶의 방식을 억제하는 것이라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힘든 일임에도 잘 참고 지내줘서 고맙다.”며, “이번 일이 안동대, 한국의 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임을 생각하면 우리가 협력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여러분의 협조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훗날 웃으며 ‘그런 일도 있었지...’하며 웃음 지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지속적인 보호 및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