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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사노라면 - 병산식당
 
어떤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음식을 먹은 후 기대한 금액보다 싸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터무니없이 싸면 품질을 의심하게 되거나 품질과 무관한 경우는 파는 사람을 걱정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초 회곡 양조장에서 막걸리 한 병을 셋이서 나눠 마시고(안주는 왕소금) 계산을 할 때 일행 중 한 사람이 천 원짜리 지폐를 주니 주인 할머니가 300원을 내어주는 것을 본 일이 있다. 양조장 홍보 효과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엄연한 식당에서 막걸리 두 병을 마시고 기본안주까지 제공받았는데 3천원에 계산을 마친 경우도 있어 소개를 한다.

 >> 9월 6일의 병산서원, 배롱나무에 꽃이 만발했는데 갈 길이 멀어 그냥 지나쳤다.

지난주 지인과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까지 걸어서 넘어간 일이 있다.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사이에는 강변과 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 있는데 아직 소수의 사람들만 다니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길이다. 지인의 안내를 받아 처음 그 길을 걸어보니 그리 험하지도 않고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4륜 구동 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넓다. 산 위에서 보는 강변의 모습도 괜찮았다. 하회마을로 넘어가서(이 길로 가면 하회마을 입장료를 내지 않는다.) 하회마을 가장 가운데에 있다는 하중재에서 점심을 먹고, 나룻배로 부용대 앞으로 넘어갔다. 부용대 아래에 있는 옥연정사는 요즘 어떤 가족이 들어와 민박을 치며 살고 있는데 주인장은 관광객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눈치였다. 관광객들도 주인장의 눈치를 보며 관광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전처럼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우리는 옥연정사 문 위에 있는 서애의 시만 보고 바로 부용대 절벽을 가로지르는 벼릿길을 넘어가 겸암정사로 갔다. 걸었던 모든 길이 다 좋았지만 벼릿길은 다시 걷고 싶지 않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는 절대 걸어서는 안 될 길임만 밝혀둔다. 겸암정사에는 개가 두 마리 매여 있었는데 거의 돌보지 않는 듯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겸암정사 앞 길에서 잠시 쉬다가 버스로 풍산까지 나왔다.

 >> 낙동강 가에는 외래종인 가시박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었다. 나무를 덮은 가시박

 >> 가는 길에 만난 래프팅 하는 젊은이들

갈 때부터 풍산장터에 있는 병산식당이란 곳에서 저녁을 먹기로 약속이 되어있었다. 식당은 테이블이 두 개 정도 되고 할머니 혼자서 지키고 있었는데, 부엌에는 우물이 있어서 막걸리는 그 물에 담겨져 있었다. 병산식당에 가기 전에 지인으로부터 교육을 미리 받은 바가 있었다. 터무니없이 싸기 때문에 그 식당에서 달라는 대로 내면 안 되니까 둘이서 저녁 먹고 막걸리 몇 병 먹으면 만원, 넷 정도가 그렇게 하면 2만원 정도를 드리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교육이었다. 그런데 도착한 시간이 세 시 조금 넘었는데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세 종류의 기본안주와 함께 막걸리만 두 병 마셨다. 나오면서 만원을 드리니 주인 할머니는 7천원을 세어서 돌려준다. 이미 준 나머지 돈을 다시 드리기도 뭣해서 그냥 받아 나오긴 했는데 뭔가 공정하지 못한 거래를 하고 나온 기분이었다. 

 >> 하회교회, 하회마을에도 교회가 있다.


 >> 하회마을 남쪽, 초가집이 많은 이쪽으로 발길을 옮기는 사람은 드물다.

 >> 손을 넣으면 따뜻한 달걀을 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 풍산장터의 병산식당 

※ 김종규님은 현재 안동병원 진단의학과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9-09-17 오전 10:31:43 / 김종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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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오전 1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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